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가동률 하락으로 실적 부진…목표가↓-키움

이용성 2023. 8. 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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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8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과 더불어 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유의미한 가동률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의 관건은 재고 소진과 가동률 상승인데, 비록 이번 2분기에 재고자산을 전분기 대비 275억원 정도 줄인 것으로 파악되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유의미한 가동률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따라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으로,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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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8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과 더불어 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유의미한 가동률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원에서 8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19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고, 영업이익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줄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 배경에 대해 주요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증가했으나, 당사 말레이시아 3, 4공장의 생산능력(CAPA) 증설 속도 대비 고객사의 증설 속도 지연 및 예상 대비 수요 부진으로 가동률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국내 전기료 상승,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LEME 보유 예금에 대한 부유세 관련 일회성 비용의 반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1분기에 이어 원·유로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하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3분기에도 주요 고객사 및 신규 고객사들의 가동률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에도 공급과잉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권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에 따른 3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2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고, 영업이익 117억원으로 전년보다 4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권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의 관건은 재고 소진과 가동률 상승인데, 비록 이번 2분기에 재고자산을 전분기 대비 275억원 정도 줄인 것으로 파악되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유의미한 가동률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따라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으로,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연구원은 단기 동박 산업 내 실적 불확실성은 상존하나, 동사는 내년부터 실적 개선 본격화될 것이라고 봤다.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 내 하이엔드급 동박 수요가 내년부터 쇼티지(Shortage)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하반기 재고 소진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고, 내년 말레이시아 5, 6공장 등 CAPA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그는 “고객 다변화 및 장기공급계약 비중 확대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실리콘 복합 음극활물질 등 중장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예상된다”며 “실적 추정치 변경을 감안하여 목표주가는 8만1000원으로 하향하지만,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하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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