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네이마르 브로맨스’ 1달 만에 와장창? PSG→바르사 복귀 가능성 솔솔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네이마르(31·PSG)가 친정팀 FC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수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한국시간)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다시 떠올랐다. 올여름에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길 수 있다”고 전했다. PSG는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를 영입하기 위해 네이마르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국내 축구 팬들로부터 새로운 ‘우리형’ 칭호를 얻었다. 최근 PSG로 이적한 이강인과 매번 붙어 다니기 때문. 이번 여름 프리시즌 투어로 일본·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오래된 동네 친구처럼 우정을 과시했다.
PSG 전세기를 타고 일본 오사카 공항에 내려 기념사진을 찍을 때, 오사카에서 전통 다도 체험을 할 때, 오사카성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을 때도 붙어있었다. 둘 모두 부상 탓에 경기에 뛸 수 없었는데, 벤치에서도 서로 장난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불과 8개월 전만 해도 서로 같이 뛰는 장면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브라질전에서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적으로 상대했다.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이 네이마르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고, 네이마르는 흔쾌히 응했다.
훗날 당시 상황을 돌아본 이강인은 "네이마르가 저를 어떻게 알겠느냐. 당연히 제가 먼저 유니폼을 바꾸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쑥스럽게 네이마르에게 먼저 말을 걸었던 이강인은 8개월이 지난 현재 네이마르 단짝이 됐다.
지난 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PSG와 전북 현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이 열렸다.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발을 맞췄다. 네이마르는 풀타임 출전했고, 이강인은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네이마르는 골을 넣은 후 이강인과 포옹했다. 한국 팬들의 함성이 가장 커진 순간이다.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설은 아직까지 구체적이지 않은 소식일 뿐이다. 스페인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선수단 내부에서는 네이마르 복귀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네이마르 없이 현재 스쿼드로 시즌을 치르고 싶어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네이마르의 값비싼 몸값도 문제다. PSG는 지난 2017년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2억 2200만 유로(약 3140억 원)를 썼다. 6년이 지난 시점에서 네이마르의 이적료가 다소 떨어지긴 하겠으나 그래도 천문학적인 금액이 예상된다. 또한 네이마르가 PSG에서 받는 연봉을 바르셀로나가 지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강인과 네이마르. 사진 = 마이데일리 DB, PSG]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