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판매 회복 시기 기다려야…목표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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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8일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한섬(020000)에 대해 3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를 종전 3만5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부진한 실적에 대해 "전년도 높은 베이스와 주요 판매 채널인 백화점 매출 둔화 영향이 컸다"며 "타임, 마인 등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지만, 중저가 수입 브랜드 매출이 두 자릿수 역신장하면서 매출 저하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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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8일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한섬(020000)에 대해 3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를 종전 3만5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만1850원이다.
한섬은 전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8.8%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3% 감소한 34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모두 큰 폭으로 밑돌았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부진한 실적에 대해 “전년도 높은 베이스와 주요 판매 채널인 백화점 매출 둔화 영향이 컸다”며 “타임, 마인 등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지만, 중저가 수입 브랜드 매출이 두 자릿수 역신장하면서 매출 저하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의류와 같은 내구재 소비는 사이클이 상대적으로 길고 폭도 크기 때문에, 경기 위축기 할인 경쟁과 재고부담이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실적 저하 위험이 존재한다”며 “3분기까지는 기저부담이 존재하고 추가적인 투자 비용 발생으로 단기간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32% 감소한 3356억원, 223억원으로 추정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최악은 지났다는 판단”이라며 “2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전기 대비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판매 채널인 백화점 역성장 폭이 둔화되고 있고, 4분기에는 기저효과에 의한 단기적 실적 모멘텀 회복도 기대 가능하며, 소비심리도 반등하고 있다”며 “하반기 무스너클, 아스페시, 키스(편집샵) 런칭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중장기 성장 가시성 또한 확보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5배에 불과하지만 밸류에이션보다는 당분간 판매 회복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베이스 부담도 낮아지고 FW 판매가 시작되는 9~10월 숫자가 주가 회복의 지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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