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보다 더 지독한 놈이”...백악관 패닉 빠뜨린 ‘이것’ 어쩌나
바이든 재선가도 변수될 듯
6일(현지시간) 미 자동차협회(AAA)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날 미국 전역의 휘발유 소비자 평균가격은 1갤런(3.78리터)당 3.8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말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갤런당 5.01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찍은 후 지난해 12월 다시 3달러 선으로 내려앉았다. 다만 최근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기조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미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 한달 동안 약 10퍼센트 상승했다”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와 비교했을 때 약 60%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몇주 인플레이션 완화와 기록적인 일자리 창출 등을 치적으로 언급하며 이른바 ‘바이든노믹스’를 선전해왔는데, 휘발유가격 상승은 이같은 이미지에 흠집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조시 W부시 전대통령의 고문이었던 밥 맥널리는 “휘발유가격은 소비심리와 정권 지지율에 영향주기 때문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민감한 변수”라며 “백악관은 본격적인 패닉 모드에 빠졌다”고 평했다.
국제유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휘발유 가격도 덩달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4일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27달러(1.56%) 오른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주 WTI 가격은 2.78% 상승해 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날 기준 런던 ICE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86.24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4월12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컨설팅 업체 엔베루스는 글로벌 수요 급증과 공급 부족으로 인해 연말까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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