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피해 일자리 찾아 떠난 아이티 난민, 차량 사고로 1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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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치안과 빈곤을 피해 아이티를 떠난 난민 13명이 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앞서 지난 5월27일에도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향하던 아이티인들이 차량 전복으로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티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수천 명의 아이티인들이 불안한 치안 상황을 탈피해 일자리를 찾으러 도미니카 공화국 등 해외로 도피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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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불안한 치안과 빈곤을 피해 아이티를 떠난 난민 13명이 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3명이 생존했으며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AFP통신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도피하다가 수로에 빠진 대형 SUV 차량에는 난민 16~18명이 타고 있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 디아리오 리브레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도미니카 공화국 산티아고 로드리게스에서 마오로 향하는 고속도로였으며 다른 차량과 충돌한 후 수로로 추락했다.
사망자 중에는 신생아와 네 살배기 여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참사 현장에서 도주해 신원 및 상태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27일에도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향하던 아이티인들이 차량 전복으로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티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지난 수년간 경제적·정치적 위기에 시달려 왔으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80%는 폭력 조직배에게 장악된 것으로 파악됐다.
몸값을 노린 납치, 무장 강도 등 폭력 범죄는 아이티에서 흔한 일이다. 수천 명의 아이티인들이 불안한 치안 상황을 탈피해 일자리를 찾으러 도미니카 공화국 등 해외로 도피하는 배경이다.
도미니카 당국은 아이티에서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의 입국을 막기 위해 아이티와 면하고 있는 국경을 따라 160㎞의 콘크리트 벽까지 건설 중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다가 추방되는 아이티인은 매년 10만~2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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