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승 무패 ERA 2.84' 류현진, CLE 상대 '첫 승' 재도전…게레로 1루수-잰슨과 호흡

박승환 기자 2023. 8. 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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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돌아온 '코리안 빅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시즌 중 '토미존' 수술을 받았던 류현진은 1년이 넘는 긴 재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에서 총 4경기에 등판해 18이닝을 소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좋은 성적을 남겼고, 복귀전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올 시즌 빅리그 첫 등판에서 성적은 조금 아쉬웠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맞대결에서 메이저리그 첫 등판을 가졌는데, 5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복귀전에서 패전을 떠안았음에도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과정이 문제였다.

류현진은 6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는데, 한 번을 제외한 총 다섯 번의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게다가 9개의 피안타 중 5개는 장타로 연결됐고, 시속 95마일(약 152.9km) 이상의 '하드 컨택'으로 이루어지는 타구 또한 10개를 허용할 정도로 소위 '정타'를 많이 허용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과정적으로는 볼티모어 타선을 상대로 힘겨운 투구를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5이닝 동안 4실점의 나쁘지 않은 투구를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4이닝 동안 무려 9점을 헌납하는 최악의 투구 속에서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됐다.

류현진은 9일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다시 한번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클리블랜드가 인디언스 시절 총 세 번의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통산 맞대결 성적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로 매우 좋았다. 시즌 첫 승의 기대감을 드높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토론토는 데이비스 슈나이더(좌익수)-브랜든 벨트(지명타자)-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조지 스프링어(우익수)-대니 잰슨(포수)-맷 채프먼(3루수)-달튼 바쇼(중견수)-케반 비지오(2루수)-폴 데용(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류현진이 상대해야하는 클리블랜드 타선은 스티븐 콴(좌익수)-안드레스 히메네스(2루수)-호세 라미레즈(3루수)-오스카 곤잘레스(지명타자)-콜 칼훈(우익수)-가브리엘 아리아스(1루수)-브라이언 로키오(유격수)-마일스 스트로(중견수)-보 네일러(포수)가 출전한다. 류현진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손에 넣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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