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펀치' 라미레즈 3G 정지→즉각 항소, 류현진 상대 3번타자 정상 출전... '6경기 징계' 앤더슨도 불복

양정웅 기자 2023. 8. 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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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주먹질을 했던 호세 라미레즈(31·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지만 즉각 항소했다.

1사 후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안타로 무안타 행진을 마감한 클리블랜드는 다음 타자 호세 라미레즈가 우익선상을 타고 나가는 2루타를 치며 한 점을 얻었다.

먼저 주먹을 날렸던 앤더슨은 8경기, 함께 싸웠던 라미레즈는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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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클리블랜드 호세 라미레즈(왼쪽)와 화이트삭스 팀 앤더슨이 6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류현진. /AFPBBNews=뉴스1
경기 도중 주먹질을 했던 호세 라미레즈(31·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지만 즉각 항소했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 상대로도 선발 출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간 벤치 클리어링 가담자 8명이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두 팀은 지난 6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맞붙었다. 사건은 6회 말 일어났다. 1사 후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안타로 무안타 행진을 마감한 클리블랜드는 다음 타자 호세 라미레즈가 우익선상을 타고 나가는 2루타를 치며 한 점을 얻었다. 전력질주한 라미레즈는 2루 베이스로 향했고, 자리를 지키고 있던 화이트삭스 유격수 팀 앤더슨의 가랑이 사이로 슬라이딩해 들어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라미레즈와 앤더슨 사이에 언쟁이 붙었다. 라미레즈가 삿대질을 했고, 심상찮은 분위기를 느낀 심판이 급히 다가와 말렸지만 두 선수의 분노는 식지 않았다. 급기야 앤더슨은 글러브를 벗고 복싱의 가드 자세를 취하며 싸울 준비를 했고, 이후 주먹을 맞은 라미레즈도 '핵펀치'를 날려 앤더슨을 'KO'시켰다.

클리블랜드와 화이트삭스 선수단이 6일(한국시간) 경기에서 호세 라미레즈(왼쪽 3번째)와 팀 앤더슨(맨 오른쪽)의 난투극을 말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에 양 팀 선수들이 우루루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두 선수를 말렸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앤더슨이 클리블랜드 선수들을 다시 자극했고,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과 드말로 헤일 벤치코치가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과 언쟁을 펼치며 다시 갈등이 시작됐다. 결국 이 벤치 클리어링은 14분 동안이나 이어졌고, 라미레즈와 앤더슨 등 6명이 퇴장당했다.

대놓고 주먹질과 언쟁을 펼쳤기에 징계는 불가피했고, 결국 사무국은 이를 확정했다. 먼저 주먹을 날렸던 앤더슨은 8경기, 함께 싸웠던 라미레즈는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한 클리블랜드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와 양 팀 감독, 마이크 사보 클리블랜드 코치는 각각 1경기 정지를, 화이트삭스 투수 마이클 코펙과 클리블랜드 투수 가브리엘 아리아스는 벌금을 선고받았다.

원래라면 두 선수의 징계는 이날 곧바로 발효될 예정이었다. 특히 클리블랜드는 이날 류현진과 상대할 예정이었기에 징계 규모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매체에 따르면 라미레즈는 곧바로 항소를 결정했고, 당일 게임에도 3번 타자 겸 3루수로 정상 출전한다.

호세 라미레즈. /AFPBBNews=뉴스1
류현진에게 좋은 신호는 아니다. 라미레즈는 빅리그에서 5번이나 20홈런을 넘긴 강타자다. 올 시즌에도 18홈런과 16도루를 기록하며 여전히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여줬다. OPS도 0.861로 리그 평균에 비해 37%나 높다. 통산 류현진을 상대로도 6타수 2안타로 강한 모습이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부상 복귀 후 2번째 등판을 펼친다. 지난 2일 볼티모어전에서 426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던 그는 5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건강한 컴백을 알렸다.

토론토 류현진이 2일(한국시간) 볼티모어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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