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보린·박카스에 젊은 감성을"…MZ 파고드는 제약업계

송연주 기자 2023. 8. 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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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가 젊음 속에 파고든 마케팅으로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소비자 인지도가 높고 장수 품목일수록 더 MZ세대와의 소통을 넓히고 있다.

1979년 시판 이후 40년 넘게 판매 중인 해열진통제 '게보린'에 젊은 이미지를 불어넣는 작업이다.

삼진제약 최용주 대표는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기획하고 대중과 게보린 브랜드 경험을 공유해 나감으로써 호감도 제고 및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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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폭염속 페스티벌서 '휴게소 팝업'
동아제약, 박카스·판피린에 젊은 감성 입혀
[서울=뉴시스] 삼진제약 게보린 휴게소 모습.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3. (사진=삼진제약 제공) 2023.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업계가 젊음 속에 파고든 마케팅으로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소비자 인지도가 높고 장수 품목일수록 더 MZ세대와의 소통을 넓히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지난 4~6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3'에서 브랜드 체험관 형태의 '게보린 휴게소'를 운영했다.

삼진제약은 지난 5월 '뷰티풀민트라이프 2023' 뮤직 페스티벌에도 참여하는 등 일명 '힙한' 공연 현장 속에서 젊은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1979년 시판 이후 40년 넘게 판매 중인 해열진통제 '게보린'에 젊은 이미지를 불어넣는 작업이다.

펜타포트는 국내 대표적인 락 페스티벌로, 폭염 속에도 3일간 약 13만명이 운집했다.

삼진제약은 장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뮤직 페스티벌 특성상 피로를 느낄 수 있는 관객들을 위해 '쉼'을 주제로 브랜드 체험관을 기획했다. 휴게소 콘셉트의 부스를 선보였다. 2층으로 제작된 '게보린 휴게소'는 방문 고객들이 게보린의 효능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빈백 Zone, 렌탈 Zone, 메이크업 Zone, 라운지 Zone, 포토 Zone' 등 테마별로 나눴다.

게보린을 '빈백'(콩처럼 작은 알갱이가 충전돼 있는 의자)으로 형상화시켜 제작한 빈백 Zone은 천막이 설치돼 있어 따가운 햇볕을 피하고 싶은 관객에게 인기가 많았다. 렌탈 Zone에서는 시원한 '쿨스카프' '게보린 우산'도 대여했다. '메이크업 Zone' '라운지 Zone'에는 간단한 메이크업 수정 및 휴식 자리를 마련했다.

페스티벌 기간 중 약 1만5000여명이 게보린 휴게소에 방문했다.

동아제약도 올해 출시 60주년인 피로회복제 '박카스'로 꾸준히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잠시 멈춰 있지만 20년 넘게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국토대장정 행사를 이어왔다. 대한민국 청춘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했다.

최근에는 카카오, 베스킨라빈스 등 유명 브랜드과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출시하고 '박카스맛 젤리'를 선보이는 등 젊은 감성을 입히고 있다.

출시 60년이 넘은 장수 감기약 '판피린'에도 젊은 감성을 입혔다. 동아제약은 최근 신세계그룹의 가상 인플루언서 '와이티'와 협업을 진행했다. 와이티는 신세계그룹이 만든 Z세대 가상 인간이다.

이번 협업은 MZ세대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상 인플루언서 소비 문화 및 판피린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획됐다.

삼진제약 최용주 대표는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기획하고 대중과 게보린 브랜드 경험을 공유해 나감으로써 호감도 제고 및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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