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칵 뒤집힌 프로배구... 선수단 협박글→숙소에 경찰 배치, '흉기 반입 차단' 위해 금속탐지기 도입 [구미 현장]

구미=안호근 기자 2023. 8. 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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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에 불어 닥친 흉흉한 소식이 프로배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를 치르고 있는 선수단에 '협박성 메시지'가 전달됐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KOVO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단에 위해를 가할 것이라는 협박글이 올라왔고 연맹은 구미시와 긴급 협의를 통해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 경찰들을 배치토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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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구미=안호근 기자]
7일부터 구미 박정희체육관에 설치된 금속설치기. /사진=KOVO
대한민국 사회에 불어 닥친 흉흉한 소식이 프로배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를 치르고 있는 선수단에 '협박성 메시지'가 전달됐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KOVO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단에 위해를 가할 것이라는 협박글이 올라왔고 연맹은 구미시와 긴급 협의를 통해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 경찰들을 배치토록 조치했다.

최근 '묻지마 흉기 테러'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몰고 왔는데 이 파장이 프로배구에까지 이러한 불안 정서가 전해진 것이다.

KOVO도 다양한 조치에 나섰다. 7일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각종 강력 범죄 예방 및 타 스포츠리그 사례를 확인하고 현재 개최되고 있는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의 안전 운영을 위한 대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경기가 열리는 박정희체육관 출입 보안을 강화했다. 7일 오전부터 관중 출입구에 금속탐지기 2대를 설치하고 휴대용 스캐너를 4개 배치했다. 흉기가 경기장에 반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흉기 반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금속탐지기. /사진=KOVO
더불어 경호 인력을 추가 투입해 평일에는 약 20명, 주말에는 30명의 인력이 경기장 내에 배치돼 관중 안내 및 통제를 실시한다. 경기장 내·외부에서는 경찰 인력이 투입돼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 순찰이 시행 중이다.

또 경기 전후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 멘트 및 전광판 영상 송출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알림을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구미시 팬들이 프로배구를 관람하고 선수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팬서비스마저 최소화하는 방안을 택했다.

선수단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안내도 이어지고 있다.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 구단에 외부 인원과 선수단 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게끔 안내했다.

여자부 대회를 마치고 6일부터 시작한 남자부 대회 흥행에 먹구름이 드리우지 않을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구미시 박정희체육관. /사진=KOVO

구미=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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