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업계, 임단협 재개 '촉각'…'하투' 확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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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여름 휴가가 속속 끝나며 자동차 업계 시선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으로 쏠리고 있다.
한국GM 노사도 조만간 임단협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달 1일 한국GM을 새롭게 이끌 헥터 비자레알 신임 사장의 임기가 시작된 점도 올해 임단협 협상의 또다른 변수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CEO가 협상 테이블에 등장하면 협상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사 간에 기싸움이 벌어진다"며 "노조 요구 조건이 올해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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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르노·한국GM 노사 모두 "협상 중"
KG모빌리티, 유일하게 잠정합의안 도출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여름 휴가가 속속 끝나며 자동차 업계 시선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으로 쏠리고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각 사별 임단협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년 연장'과 '성과급 지급' 등 쉽지 않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임단협에서 요구 조건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동계가 전에 없던 '하투(夏鬪, 여름 투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 임단협 화두 '정년 연장'… 사측 "수용 불가"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 화두로 '정년 연장' 카드를 꺼낸 상태다. 현행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직전인 만 64세까지 늘리자는 것이다.
현대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 중으로, 올해야말로 수년 간 추진해왔던 정년 연장을 관철시킬 '적기'라는 게 노조 입장이다.
그러나 사측은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교섭이 난항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도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과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과 의견 차이를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 노조 지도부는 올해 임단협에서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파업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협상 앞둔 한국GM… 새 CEO 등장도 변수
이런 요구 조건에 대해 사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수출 물량이 많아 지난해 이익 증가는 단순 환율 효과가 작용했다"며 "아직 노조 측과 본격적인 협상을 하기 전이다"고 말했다.
이달 1일 한국GM을 새롭게 이끌 헥터 비자레알 신임 사장의 임기가 시작된 점도 올해 임단협 협상의 또다른 변수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CEO가 협상 테이블에 등장하면 협상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사 간에 기싸움이 벌어진다"며 "노조 요구 조건이 올해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내놓았던 르노코리아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잠정 합의안이 노조 내부 투표에서 통과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잠정 합의안 찬성률은 47.4%에 그치며 르노코리아 노사는 재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무분규 타결' KG모빌리티는 여유
KG모빌리티 노사는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달 1일 17차 협상에서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이 협의안에는 기본급 5만원 인상 등을 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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