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신청사 최종 관문…道 투자심사 통과 땐 이달 설계 재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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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신청사 건립사업이 수년간의 진통 끝에 최종 관문 앞에 섰다.
지난 5월 행정안전부 타당성 재조사에 이어 8월 충북도 지방재정 투자심사 절차까지 원활히 통과하면 착공 시점이 3~4개월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충북도는 오는 11일 청주시청사 건립사업 사업계획에 대한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진행한다.
충북도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사업비 증액이 반영되면 설계 재공모 시점은 당초 12월에서 8월 말로 앞당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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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건축 물가상승분 반영 시 착공 앞당길 것"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 신청사 건립사업이 수년간의 진통 끝에 최종 관문 앞에 섰다.
지난 5월 행정안전부 타당성 재조사에 이어 8월 충북도 지방재정 투자심사 절차까지 원활히 통과하면 착공 시점이 3~4개월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충북도는 오는 11일 청주시청사 건립사업 사업계획에 대한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진행한다.
시는 지난 5월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완료한 뒤 충북도에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의뢰한 상태다.
행안부가 2021년 건설투자부문 물가 기준으로 산정한 총사업비 3039억원을 2022년 기준인 3201억원으로 올려달라는 게 주요 골자다. 지방재정법 지침상 타당성 조사는 신청 연도의 전년도 물가 상승률을 토대로 산정된다.
사업 규모는 동일하다.
행안부에서 반영된 전체면적 4만8151㎡가 그대로 올라갔다. 세부적으로는 시청사 2만2076㎡, 시의회 4042㎡, 주민편의시설 3122㎡, 주차장(568대) 1만8911㎡다.
충북도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사업비 증액이 반영되면 설계 재공모 시점은 당초 12월에서 8월 말로 앞당겨진다. 착공과 준공 시점도 각각 2025년 8월, 2028년 11월에서 3~4개월씩 빨라질 예정이다.
반면, 투자심사 재검토(불가) 결정이 나면 12월 재신청 및 내년 2월 투자심사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 시청사 조기 착공 여부가 충북도 투자심사 결과에 달린 셈이다.
시 관계자는 "착공이 1년 지연되면 건축비 물가 상승, 임대청사 임대료 추가 지출 등 226억원이 더 소요된다"며 "건설투자부문 물가 상승률(7.64%)이 반영되지 않으면 공사비 절감을 위한 부실 시공마저 우려된다"고 말했다.
청주시 신청사는 2014년 청원군과의 행정구역 통합에 따라 옛 시청사와 청주병원 등 북문로 3가 일대 2만8459㎡ 터에 지어진다.
2020년 국제설계공모안 선정 후 면적·사업비 초과에 따른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재검토 결정, 본관동 존치 폐기, 청주병원 강제집행 등 추진 과정에서 수많은 난항을 겪었다.
민선 8기에서 전면 수정한 건립 계획은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조건으로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대신 충북도 투자심사를 받게 된다.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당시 본청에서 제외됐던 3개 사업본부는 의회 별동 건립과 행안부 유권 해석에 따라 본청 내 배치로 수정됐다.
민선 7기 때 97억700만원을 투입한 국제공모 설계안은 폐기된다. 곡선 위주의 5층 건물을 버리고, 박스 형태의 10~15층 건물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옛 본관동은 치열한 문화재 논쟁 끝에 1층 로비와 2~3층 난간 일부만 청사 부지 한쪽으로 이축 보존된다.
수년간 법적 분쟁을 벌인 청주병원은 청주시 소재 다른 건물을 임시병원으로 리모델링한 뒤 내년 4월까지 이전하기로 확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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