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음바페’ PSG 1군 훈련 제외→‘대체자’ 하무스 영입…방출 수순만 남았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사실상 이별 통보다. 파리 생제르망(PSG)은 킬리안 음바페(24) 대체자 영입까지 마쳤다.
PSG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르투갈 벤피카 스트라이커 곤칼로 하무스(22)를 1년 임대했다고 발표했다. 시즌이 끝나고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 임대 계약이다. 하무스는 "PSG에 입단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라고 밝혔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PSG는 이적료 6,500만 유로(약 930억 원)에 1,500만 유로(약 215억 원) 애드 온 조건으로 벤피카와 임대 계약을 마쳤다. 재정 페어플레이(FFP) 룰을 지키기 위해 1년 임대 후 완전 영입 방식을 택했다.
하무스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눈에 띈 스트라이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밀어내고 포르투갈 주전 공격수 자리를 차지했다. 16강 스위스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하기도 했다.
PSG는 하무스를 영입하며 중앙 공격수 아쉬움을 덜어내려 한다. 기존 핵심이었던 음바페는 방출이 유력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최종 목표는 꿈의 구단 레알 마드리드 행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음바페는 PSG를 떠나려 한다”라며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에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을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첼시, 아스널, 리버풀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내년에 끝난다. 2024년 여름 이적시장에 음바페는 자유계약선수(FA)로 PSG를 떠날 수 있다. 이미 구단과 돌아선 음바페다. PSG와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하지 않은 이유다.
드림 클럽 합류만을 원하고 있다. 프랑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이미 2024년 레알 마드리드행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은 비밀리에 진행됐다.
막대한 계약금을 수령할 것이란 전망이다. ‘팀 토크’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면 천문학적인 계약 수수료를 받게 된다. 최소 1억 유로(약 1,422억 원) 규모일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음바페의 어머니이자 에이전트인 파이자 라마리는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와 이미 협상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중동의 제안은 거절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알 힐랄 구단 관계자들이 프랑스 파리로 왔다. 하지만 음바페는 알 힐랄과 대화하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망에 이적료 3억 유로(약 4,230억 원)를 제시했지만, 음바페와 개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영국 ‘BBC’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을 위해 조건을 내걸었다. 이적료 2억 5,900만 파운드(약 4,247억 원)를 제시해 파리 생제르망을 설득하려 한다. PSG는 음바페의 임대 이적에 열려있다”라며 “음바페는 알 힐랄로 향하면 연봉 7억 유로(약 1조 원)를 수령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만약 음바페가 알 힐랄로 향했다면, 축구 이적료 역사가 새로 쓰일 뻔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네이마르(31)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향할 당시 이적료인 2억 파운드(약 3,272억 원)다. 음바페는 2017년 AS모나코에서 PSG로 향할 당시 이적료 1억 6,000만 파운드(약 2,618억 원)를 기록했다.
현 소속팀은 음바페의 결정에 분노했다. PSG는 올여름 이적시장 음바페 완전 이적을 최우선 목표로 뒀다. 하지만 음바페는 알 힐랄과 대화마저 거부했다. ‘미러’는 “PSG는 중동행 제안에 무응답으로 일관한 음바페의 결정에 분노했다”라며 “음바페의 임대 이적도 고려 중이다. 막대한 임대료를 받고 음바페를 한 시즌 동안 보낼 준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에도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행 확정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PSG의 끈질긴 설득이 음바페 잔류를 이끌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공식 석상에서 “음바페가 PSG에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에 파격적인 재계약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레코드’에 따르면 음바페는 2022년 5월 PSG와 연봉 1억 5,000만 유로(약 2,104억 원)에 달하는 재계약 조건에 서명했다.
유럽 정상을 노렸던 PSG다. 음바페와 재계약에 성공한 PSG는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유럽 최고의 삼각 편대를 구성했다. 프랑스 리그1에서는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 탈환은 또다시 실패했다. 16강에서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에 1, 2차전 합계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사실상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음바페를 매각할 마지막 기회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음바페는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하지 않으려 한다. FA로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카타르 아미르가 음바페의 결정에 분노한 이유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음바페를 FA로 방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못 박은 바 있다.
2023-24시즌에 앞서 PSG는 대대적인 선수단 교체 중이다. 이강인(22)을 비롯해 마누 우가르테(22), 뤼카 에르난데스(27), 밀란 슈크리이나르(29) 등을 영입했다. 핵심 공격수 네이마르(31)는 잔류를 선언했다. 하무스를 데려와 중앙 공격수에 무게감도 더했다.
음바페와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프리시즌 명단에서 제외됐다. 몸 상태는 문제없다. 음바페는 PSG가 투어를 떠나기 직전 경기에서도 출전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랑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의 태도에 분노한 카타르 아미르는 그의 선수 생활을 꼬이게 할 작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음바페는 PSG 훈련까지 금지당한 상황이다.
하무스를 영입한 PSG는 음바페 방출에 박차를 가할 듯하다. 음바페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다음 해 여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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