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바통 받을 후보는… '1961년생' 동갑내기 3인 주목

이남의 기자 2023. 8. 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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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의 차세대 리더가 8일 윤곽을 드러낸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는 양종희·허인·이동철 부회장과 박정림 총괄부문장(KB증권 각자 대표)이 거론된다.

내부 인사는 후계 양성 프로그램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 육성 코스를 밟아온 허인·이동철·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3명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 등이 거론된다.

국민카드 대표 당시 KB금융지주에서 개인고객부문장을 맡았고 지난해 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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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인 KB금융 부회장, 이동철 부회장, 양종희 부회장, 박정림 KB증권 대표/사진=KB금융
KB금융지주의 차세대 리더가 8일 윤곽을 드러낸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는 양종희·허인·이동철 부회장과 박정림 총괄부문장(KB증권 각자 대표)이 거론된다. 금융회사의 후계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내부 출신 후보가 숏리스트에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숏리스트(1차) 6명을 확정한다. 앞서 회추위는 내부와 외부 출신 후보 각 10명씩 총 20명이 포함된 롱리스트를 확정했다.

회추위는 오는 29일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2차 쇼트 리스트(3명)를 추린 뒤 9월8일 2차 인터뷰와 심층 평가,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는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20일 개최되는 주총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다.

내부 인사는 후계 양성 프로그램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 육성 코스를 밟아온 허인·이동철·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3명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 등이 거론된다. 이들 3인 부회장은 모두 1961년생 동갑내기로 각각 글로벌·보험부문장과 디지털·정보기술(IT) 부문장, 개인고객·자산관리(WM)부문장 등을 맡고 있다.

허 부회장은 2016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에 이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은행장을 지냈다. 은행장 당시 KB금융지주 기타 비상무이사를 맡으며 윤 회장과 호흡을 맞췄고 지난해 초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현재 글로벌부문과 보험 부문을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7년 KB금융지주 전략총괄 부사장에 이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국민카드 대표 당시 KB금융지주에서 개인고객부문장을 맡았고 지난해 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에서 디지털부문, IT부문을 맡고 있다.

양 부회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KB손해보험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었다. 2019년부터는 KB금융지주 보험부문장을 맡았고 2021년 초 부회장에 선임됐다. 개인 고객, 자산관리(WM)·연금, 중소상공인(SME) 부문장을 맡고 있다.

박 대표는 KB금융그룹 총괄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자본시장, 기업투자금융(CIB), 자산운용(AM)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계열사 대표는 이재근 국민은행장, 증권사 1호 여성 CEO인 박정림 KB증권 사장 등이 꼽힌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부 인사는 전문기관 추천을 받은 후보들이 거론된다"며 "지난 정부에서 경제부처 장관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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