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혁신위·이재명 소환설까지…삼각파도 들이친 민주당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연이은 악재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소속 의원 10여 명의 명단이 언론에 공개된 데 이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도 임박한 거로 관측됩니다.
이 대표는 거듭된 설화로 몸살을 앓았던 혁신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가를 끝내고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 앞에 악재가 켜켜이 쌓였습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윤관석 의원이 구속됐고, 법정에서 '돈 봉투' 수수자로 의원 10여 명의 실명이 거론됐습니다.
당사자들은 일제히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지만, 검찰 수사가 민주당 전반을 향하는 것 아니냔 우려에 당내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당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는 기류입니다.
더는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적당한 거리를 두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객관적인 근거, 진술, 증거를 가지고 수사를 해야 할 것입니다. 검찰 수사를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돈 봉투 의혹을 돌파하기 위해 출범시킨 혁신위가 '노인 폄하 논란'으로 스스로 동력을 잃어버린 건 뼈아픈 지점입니다.
혁신위의 혁신, 나아가 해체까지 요구받는 상황.
이재명 대표도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좀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분들이 계십니다.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조만간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이 대표를 소환하겠단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르면 이달 중 소환이 예측되는데, 당장 오늘 재판에서 나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법정 진술에 관심이 쏠립니다.
두 사건이 영장 청구로까지 이어질 경우, 민주당은 또 한 번 '불체포 특권 포기'를 놓고 진통을 겪을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유경 기자 (6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태풍 ‘카눈’ 모레 남해안 상륙…전국이 태풍 영향권
- ‘새만금 잼버리’ 기상악화로 결국 철수…“오늘부터 수도권 등으로 분산”
- 분당 백화점 흉기 난동범은 22살 최원종…신상공개
- ‘난항’ 예고된 민간 아파트 ‘무량판’ 조사
- 흉기 든 무차별 범죄…2030에서 잇따르는 이유는?
- 잼버리 열린 적도 없는 곳으로 공무원 해외 출장
- 지구 온난화로 ‘빙하 붕괴’…알래스카 저지대 홍수 대피령
- 조기퇴직률 14배…‘재난 안전’ 전담공무원 10년, 현실은?
- 돈 봉투·혁신위·이재명 소환설까지…삼각파도 들이친 민주당
- “‘오송 참사·침수 피해’ 사과·보상해야”…김영환 충북지사 소환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