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 “금리 정점 가까워”···다우 1.16%↑[데일리국제금융시장]
윌리엄스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 포함”
테슬라, CFO 퇴사 소식에 1% 하락
금리 인하가 내년부터 시작될 가능성을 열어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의 인터뷰 등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07.51포인트(+1.16%) 상승한 3만547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0.41포인트(+0.9%) 오른 4518.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5.16(+0.61%) 상승한 1만3994.40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타임스가 이날 게재한 인터뷰 기사에서 연준 내 3인자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높이 평가하면서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열린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데에는 내년 또는 내후년에 금리를 내리는 방안이 포함될수도 있지만 이는 실질금리의 추이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실질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에서 인플레이션을 뺀 금리로 존 윌리엄스는 실질금리 1.5%포인트를 제한적인 금리 정책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가 5.25~5.5%인 만큼 연준의 기준 인플레이션지표인 근원 PCE가 4% 이하를 유지한다면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고 반대로 3% 초반으로 내려간다면 인하도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금리는 정점금리에 꽤 가깝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조직내 2인자로 평가 받던 잭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갑작스러운 사임소식에 0.95%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 커크혼 CFO가 지난 4일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내용을 밝히고,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회계책임자(CAO)를 새 CFO로 임명했다고 했다. 다만 CFO 교체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의 주요 육가공 업체인 타이슨 푸드는 예상보다 저조한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3.8% 하락했다. 타이슨푸드의 분기매출과 주당순이익(EPS)는 각각 131억4000만 달러와 주당 15센트로 전망치인 135억9000만 달러와 주당 26센트를 하회했다.
국채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10년물은 4.9bp(1bp=0.01%포인트) 오른 4.095%에 거래됐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장과 변동없이 4.783%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10년물 이상 장기물 수익률이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수익률이 하락할 수 밖에 없다는 전망도 만만찮다. 지금의 10년물 이상 수익률 상승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우선 미국 재무부가 이번 분기 국채 발행량을 총 1조 달러로 늘리면서 국채 공급이 늘어나게 됐다. 또 다른 원인은 최근 침체 전망이 줄어들면서 미국의 기준 금리가 높계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한 목했다. 울프리서치의 수석투자전략가 크리스 센예크는 “현재 수익률은 너무 높다고 본다”며 “6~9개월이 지나면 (기존 연준이 올린 기준금리의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경제가 둔화할 것이기 때문에 수익률은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센예크 전략가는 연말 미국 10년 물 국채 수익률 전망치로 3.6%를 제시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혼조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63% 상승한 2만9231달러 대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1% 내린 1828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유가는 차익실현 압력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8센트(1.06%) 하락한 배럴당 81.94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지난주까지 6주 연속, 20% 가까이 오르면서 차익실현 압박이 커졌다.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100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이 9월까지 연장되고,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에 최근 상승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리모컨 갖고 놀다 중환자실 실려간 4살…식도에서 나온 '이것' 깜짝
- '엉덩이로 원을 그리다 보여'…'노팬티'로 무대 올라 탐폰 노출한 美유명 래퍼 논란
- 공포영화 '링' 귀신처럼 쑥 들어왔다…CCTV에 딱 걸린 절도범 '섬뜩'
- 尹 “서울·평창 등 협조해 잼버리에 관광프로그램 추가”
- '배달 온 돈가스 고기가 생고기에요' 문의하자…'네 탓' 황당 답변에 '공분'
- 전국에 살인예고 협박 42건…경찰 '총기 사용도 불사할 것'
- '10년 뒤 백만장자될 것'…12년 전 '비트코인'에 전재산 '올인'한 남성의 놀라운 근황
- '식칼을 든 남성이 돌아다닌다'…'용인 식칼남' 방검 장갑 낀 경찰이 잡았다
- '한 모금 마시자 목이 뜨거워'…점장 커피에 '락스' 탄 직원 왜?
- '교사가 원서 안넣어 수능 못 봐'…거짓 퍼뜨린 학부모에 재판부가 내린 판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