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서부 폭염 속 동부는 토네이도 덮쳤다…“재난영화 방불”
[앵커]
미국도 남서부 지역에선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밤사이 토네이도가 일부 동부 지역을 휩쓸고 가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동부 최소 8개 주엔 토네이도주의보가 내려졌고, 강풍과 폭우 피해가 예상되면서 워싱턴D.C. 연방 기관들은 오후 3시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채만한 나무들이 이리 꺾이고, 저리 꺾인채 쓰러져 버렸습니다.
지붕이 뜯겨져 나간 집들은 형체 없이 주저앉았고, 대형 곡물 저장소까지 재난영화 한 장면 마냥 파손됐습니다.
밤 사이 폭풍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미국 동부 인디애나주와 일리노이주 일대를 휩쓸고 가면서 주택 수십채가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최소 10건의 토네이도 발생이 보고됐습니다.
버지니아와 뉴저지 등 동부 지역 최소 8개 주에는 토네이도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강풍과 폭우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워싱턴D.C.의 연방 정부 기관들은 오후 3시 문을 닫았습니다.
이번 토네이도로 동부 일대 1억 2천만 명이 잠재적 폭풍 피해의 영향권에 놓이게 됐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남서부 지역에선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면서 위협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뉴멕시코주의 국유림에 번개로 인한 불이 나면서 대형 연기 기둥이 뉴멕시코주 북부 지역을 휘감았습니다.
덥고 건조한 날씨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소방헬기 2대가 충돌해 조종사 등 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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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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