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에 투입된 1171억원 '적절히 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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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을 거듭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투입된 1171억원의 예산 집행 적절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 예산은 국비 303억원, 전북도비 419억원, 자부담 399억원, 기타(지자체 등) 50억원 등 모두 1171억원이다.
예산은 잼버리조직위가 870억원, 전북도 265억원, 부안군이 36억원 사용했다.
대회 예산 1171억원은 지난 2015년 일본 잼버리 380억원보다 3배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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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만 121억원 쓰고도 현장에선 부실 음식 논란
대회 준비 명목 공무원 출장 파악된 것만 90건
【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파행을 거듭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투입된 1171억원의 예산 집행 적절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 예산은 국비 303억원, 전북도비 419억원, 자부담 399억원, 기타(지자체 등) 50억원 등 모두 1171억원이다.
예산은 잼버리조직위가 870억원, 전북도 265억원, 부안군이 36억원 사용했다.
전북도와 부안군은 예산 대부분을 시설과 기반 조성에 썼다.
잼버리조직위는 870억원 중 대회 사업비로 656억원, 시설비 130억원, 인건비와 운영비로 84억원을 사용했다.
대회 예산 1171억원은 지난 2015년 일본 잼버리 380억원보다 3배 많은 수준이다.
당초 잼버리 유치를 확정한 2017년 사업비는 491억원이었다. 하지만 기반시설 확충과 행사를 제대로 치르기 위해 사업비는 지속 증가했고 말미엔 1171억원이 됐다. 최초 예산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또 참가자 급식과 식당 운영에 121억원을 들였는데 야영 현장에서는 지급되는 음식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성가족부와 전북도 소속 공무원 등이 준비활동을 명목으로 수십 건의 출장을 다녀온 것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18년 5월 잼버리 성공 개최 사례 조사 명목으로 스위스와 이탈리아로 6박8일 출장을 갔고, 호주 스카우트연맹을 방문 목적 출장을 다녀왔다. 이런 명목으로 공무원들의 해외 출장은 90건 이상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충분히 폭염과 폭우에 대비할 수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파악해보니 예산 자체가 제법 많이 들었다. 기존 직접 사업비에 추가 지원, 간접사업비는 매립 공사와 도로 건설 등 여러 항목이 있는데 이런 항목 자체가 기존부터 진행됐던 것이라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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