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대통령 바이든, 최고령 WS 우승 감독에 “전성기가 지났다는 말 들었잖아…나도 잘 알아”

조성진 기자 2023. 8. 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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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올해 80세로 역대 대통령 중 재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바이든 대통령은 최고령 WS 우승 기록을 세운 더스티 베이커 감독에게 "사람들은 당신이 전성기가 지났다면서 무시했다"며 '동병상련'을 느낀다는 듯이 말했다.

베이커 감독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73세의 나이로 휴스턴을 이끌며, 감독으로서는 첫 우승컵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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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더스티 베이커 감독과 걸어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올해 80세로 역대 대통령 중 재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바이든 대통령은 최고령 WS 우승 기록을 세운 더스티 베이커 감독에게 “사람들은 당신이 전성기가 지났다면서 무시했다”며 ‘동병상련’을 느낀다는 듯이 말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7일 휴스턴 구단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자리에서 “나도 그게 뭔지 잘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4년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나이’가 문제로 지적되는 것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커 감독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73세의 나이로 휴스턴을 이끌며, 감독으로서는 첫 우승컵을 품었다. 역대 최고령 월드시리즈 우승 감독이다. 그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덕장으로 꼽혔으나 2002년, 2021년 월드시리즈에서 패배했던 경험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휴스턴 구단을 응원하는 팬도 적지 않았겠지만, 베이커 감독은 온 나라가 응원했다”며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커 감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휴스턴 유니폼을 선물하고 “우리는 다시 우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이듬해 백악관에게 초대되는 것이 관례로, 대체로 워싱턴 내셔널스 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를 할 때 백악관을 찾는다. 휴스턴은 8일부터 볼티모어와 3연전을 치른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방문을 시작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이른바 바이드노믹스 성과 홍보를 시작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공항을 출발해 애리조나 그랜드캐니언 빌리지로 이동한다.

8일 현지에서 “천연자원 보존과 보호를 위한 바이든 정부의 역사적 투자 및 미국 역사상 기후 변화에 대응한 가장 큰 투자인 IRA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은 그랜드캐니언에서 100만 에이커 이상의 땅에서 우라늄 채굴을 제한하고 이를 보존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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