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내일부터 영향권…한반도 관통 최악의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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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6호 태풍 '카눈'이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 쪽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태풍은 목요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우리나라를 관통하는데, 태풍이 다가오면서 비는 내일(9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쪽으로 움직이던 태풍은 이제 방향을 틀어 북진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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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6호 태풍 '카눈'이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 쪽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태풍은 목요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우리나라를 관통하는데, 태풍이 다가오면서 비는 내일(9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호 태풍 '카눈'의 위성 영상입니다.
강풍 반경이 350km로 한반도를 뒤덮고 남을 크기입니다.
중심에서는 초속 35m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는 강한 태풍입니다.
동쪽으로 움직이던 태풍은 이제 방향을 틀어 북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 내일 사이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 우리나라로 향합니다.
규슈 지역도 태풍의 오른쪽인 위험반원에 놓이기 때문에 일본 기상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목요일 새벽 3시 제주도에 최근접한 뒤 목요일 아침 9시쯤 남해안에 상륙합니다.
그 뒤로 북서진하며 한반도 내륙을 그대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반경이 300km를 넘기 때문에 내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전국에 비가 옵니다.
내일부터 모레 사이 경상도와 강원 산지에는 300mm 이상, 경남 서부에는 400mm 이상, 강원 영동에는 5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50~100mm, 많게는 150mm 넘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영남 해안에는 초속 40m, 시속 145km의 돌풍이 몰아치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20~35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최악의 경로를 지나는 만큼 비 피해와 바람 피해 모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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