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레터, 수요예측 돌입… "글로벌 보안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이지운 기자 2023. 8. 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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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탐지·차단 전문기업 시큐레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시큐레터는 보안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보안기업 중 유일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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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레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사진=이미지투데이
악성코드 탐지·차단 전문기업 시큐레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큐레터는 이날부터 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9200~1만6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123억원이다. 신주모집 100%로 구주매출 비중은 없다.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 후 오는 14~16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시큐레터는 2015년 설립부터 비실행 파일을 통한 지능형 보안 위협에 솔루션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보안 위협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 클라우드 이메일 보안 서비스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시큐레터는 보안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보안기업 중 유일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특정 파일의 입력-처리-출력 전 과정을 파악하고 이 가운데 보안 취약점에 대한 위협을 탐지 및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시큐레터는 'MARS'(Malware Analysis and Reverse-engineering System) 플랫폼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MARS 플랫폼은 비실행 파일을 통한 지능형 보안 위협에 특화한 솔루션으로 국내외 보안시장에 이메일, 파일, 클라우드 구간에 적용하는 구축형·구독형 보안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MARS 플랫폼은 중소기업벤처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에 지정됐으며 현재 40여 곳의 주요 공공기관 및 100여 곳의 금융기관·기업 등에 공급되고 있다.

시큐레터는 콘텐츠 무해화 기술(CDR)도 자체 개발했다. 파일 내부의 악성 행위 위험성이 높은 요소를 제거한 뒤 원본과 동일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기술로 사이버 공격에 이용될 수 있는 URL, 자바스크립트, 쉘코드 등 액티브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무해화 기술은 메일에 첨부된 파일 중 악성파일이 숨겨져 있을 때 사전에 악성 매크로를 탐지 후 제거, 안전한 파일로 재조립하는 기술이다. 최소한의 문서 변경을 통해 원본 손상이 적은 산출물을 낸다. 디버거 분석은 파일을 열어보지 않아도 포함된 '알려지지 않은 보안 위협'을 완벽하고 빠르게 탐지하며 차단하는 기능이다.

시큐레터는 글로벌 지능형 보안위협 대응 시장의 규모가 2019년 44억원달러에 그쳤던 반면 2026년엔 152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회사의 매출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장 후엔 미국 등 해외 매출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10개 이상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보안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MOU를 체결해 중동 및 아프리카로 시장을 확대 중이다. 아울러 망간 자료전송 보안 시장을 포함해 웹서비스 보안 시장, 중앙화(ECM) 보안 시장 등 신규 시장을 선점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보안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AI, 클라우드 생태계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환경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안전한 디지털 문서 파일의 유통은 원활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필수 요소"라며 "시큐레터는 독자 개발한 자동화된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 기반 보안 솔루션으로 새로운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하면서 공공시장과 민간시장을 아우르는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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