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부터 셔츠까지…3040 남성, 옷 사러 '다이소' 간다

한지명 기자 2023. 8. 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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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한 개당 가격이 5000원을 넘지 않아 지출을 줄일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소는 기존 양말, 티셔츠, 와이셔츠 등 간단한 의류용품을 판매하다 지난해 7월부터 스포츠웨어, 이지웨어, 홈웨어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다이소가 가성비와 바잉 파워를 앞세워 의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라며 "최대 가격 5000원이라는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선보이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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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다이소 의류용품 매출 180% 증가
'가성비' 앞세워 인기…경기 불황도 한몫
7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다이소 홍대2호점 내 의류 판매 코너. ⓒ News1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 자취생활 3년 차인 직장인 이승헌씨(31)는 대형마트보다 동네 다이소를 자주 이용한다. 제품 한 개당 가격이 5000원을 넘지 않아 지출을 줄일수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최근에는 셔츠와 넥타이를 샀는데 가격이 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싼 게 비지떡'이란 표현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1000원'을 내고 구입했지만 10배인 '1만원'의 체감 효용을 느끼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쇼핑 추세로 자리 잡았다.

8일 다이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다이소의 의류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메시·냉감 소재 '이지쿨'(Easy Cool) 라인이 포함된 이너웨어 카테고리의 매출은 100% 신장했다.

다이소는 기존 양말, 티셔츠, 와이셔츠 등 간단한 의류용품을 판매하다 지난해 7월부터 스포츠웨어, 이지웨어, 홈웨어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제품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80% 늘어났다.

올해(4~7월) 가장 많이 팔린 이너웨어 상품으로는 △남성 메시 드로즈 △남성용 냉감 러닝 △이지쿨 메시 U넥 반팔 티셔츠다. 가격은 모두 3000원대다. 3종을 구입해도 1만원이 넘지 않는다.

상반기 홈웨어 매출도 전년 대비 약 450% 증가했다. '냉감'이나 '시어서커' 소재 등을 사용한 홈웨어 상품을 총 5배 이상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5000원대 '반소매 반바지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고 '5부 여름 반바지'(3000원), '시어서커 7부 바지'(5000원)가 뒤를 이었다.

다이소에서 의류용품을 구매한 연령층은 40대가 27%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3%, 20대가 20%로 조사됐다.

다이소 관계자는 "가성비뿐 아니라 취향을 크게 타지 않는 디자인과 여름철에 알맞은 소재를 사용했던 점이 전 연령에서 구매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가성비 높은 제품이 주목받는 것은 장기화된 경기 불황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의류 및 신발 물가는 1년 전보다 7.8% 넘게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2022년 1월(1.6%)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작년 5월엔 3%로, 지난 5월엔 8%대까지 치솟았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다이소가 가성비와 바잉 파워를 앞세워 의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라며 "최대 가격 5000원이라는 원칙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선보이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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