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톤 넘긴 윤종규 KB회장...'회장 후보 6인 선정' 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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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오늘(8일) 발표될 6명의 신임 회장 후보군으로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1차 숏리스트 6명을 발표한다.
3연임에 걸쳐 KB금융을 '리딩뱅크'로 이끈 윤 회장은 가장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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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오늘(8일) 발표될 6명의 신임 회장 후보군으로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1차 숏리스트 6명을 발표한다. 윤 회장이 회추위에 용퇴 의사를 밝힌 만큼 6명에는 윤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달 회추위는 내·외부 인사 각 10명이 포함된 총 20명의 롱리스트 중 1차 숏리스트 6명을 오늘(8일), 2차 숏리스트 3명을 오는 29일 발표한다고 했다. 3연임에 걸쳐 KB금융을 '리딩뱅크'로 이끈 윤 회장은 가장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군이었다. 다만 금융당국의 부정적 인식과 본인이 만든 경영승계 구조 등을 감안해 용퇴했다.
금융권에서는 윤 회장이 경영 승계에 힘을 썼던 만큼 내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양종희·허인·이동철 1961년생 동갑내기 부회장 3명이 6명의 숏리스트에 모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 부회장은 가장 먼저 부회장에 선임된 재무통으로 분류되고, 이 부회장은 비은행 분야를 섭렵한 전략통으로 꼽히며, 허 부회장은 사상 첫 3연임을 한 국민은행장으로 영업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윤 회장의 용퇴로 숏리스트에 여유가 생긴 만큼 박정림 KB증권 사장이나 이재근 KB국민은행장도 숏리스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외부출신 인사도 일부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노동조합은 낙하산 인사를 경계하고 있다.
이와 관련 KB금융 노동조합 관계자는 "금융지주나 은행 등을 이끌어 본 적 없는 정치권 인사가 낙하산으로 오는 것만은 분명히 반대한다"며 "그 외 인사는 열린 시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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