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신도 논란' DKZ 경윤, 팀 탈퇴→軍 입대.."후회하고 싶지 않아" [★FOCUS]

이승훈 기자 2023. 8. 8.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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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사진=DKZ 경윤 SNS
보이 그룹 DKZ 멤버 경윤이 팀 탈퇴 후 입대한다.

앞서 경윤은 지난 3월 3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 이후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 논란이 불거졌다. 전국에 있는 JMS 연관 교회, 업체 주소 리스트에 경윤의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가 포함돼있었기 때문이다.

3월 7일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곧장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금일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경윤 군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으며,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하여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 측은 "무지가 변명이 될 수는 없지만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했다거나 혹은 범죄 사실을 옹호할 일말의 마음조차 없기에 더 이상의 과도한 추측 혹은 언급은 자제 부탁드린다. 이번 사태로 인하여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일들과 주변을 더욱 세심히 살피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당사 역시 서포트 하겠다"라고 당부했다.

DKZ 경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경윤은 같은달 14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서야 찾아와서 정말 죄송하다"는 경윤은 "여러분에게 제일 먼저 찾아올 용기가 나지 않았다. 겁이 많이 났다. 다른 어떤 분들보다 나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이라 미련하게도 더욱 망설여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윤은 "그 카페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나로 인해 찾아가게 되신 거라서 더욱 면목이 없었고 성급한 말들로 오해가 더 커질까 두렵기도 했다. 그래서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죄송한 마음을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했고, 더 늦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찾아오게 됐다"면서 "나의 미숙한 대처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과거에 큰 고민없이 언급했던 말들이 더 큰 오해를 불러왔고 그 모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다.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나라서 너무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이후 경윤은 불안 장애 및 사회공포증 진단으로 활동을 중단, 치료에 전념하며 모든 스케줄에 불참했다.

/사진=DKZ 팬카페

'JMS 신도 논란' 이후 5개월이 흐른 지난 7일. 경윤은 결국 팀 탈퇴를 결정했다. 연내 입대 계획도 밝혔다.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에"항상 DKZ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경윤의 추후 행보에 대해 안내드린다. 경윤은 지난 4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고 충분한 치료에 집중해 왔다. 이후 경윤은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어 당사와 함께 오랜 시간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DKZ 측에 따르면, 경윤은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고 연내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DKZ 측은 "경윤은 이유를 불문하고 멤버들은 물론 팬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잇다"면서 "향후 경윤이 건강한 모습으로 팬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아낌 없는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윤은 직접 쓴 손편지를 연달아 업로드하면서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경윤은 "너무 오랜만에 인사를 하는 것 같아서 먼저 죄송한 마음이 든다. 나로 인한 일들로 놀라고 실망하셨을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또한 걱정해 주신 팬들에게 정말 너무나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면서 "5개월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내가 아끼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제일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고심 끝에 DKZ 경윤을 보내줘야겠다고 결론을 내리게 됐다. 팬들도 나의 선택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라며 DKZ 탈퇴를 공식화했다.

경윤은 "남은 멤버들을 생각해서라도 내 선택에 있어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서 "나는 여전히 멤버들을 응원하고 있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이 마음들을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 DKZ의 경윤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을 담아 감사드린다. 훗날 다시 여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는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고 꼭 그 누구보다 행복하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DKZ로 인사드린 경윤이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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