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현재 기준금리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

임종윤 기자 2023. 8. 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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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고위 인사가 연준의 물가 안정 노력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7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달 초 인터뷰에서 "현재 기준금리는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의 경제가 튼실한 상황에서도 물가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수많은 지표가 올바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고용시장에서도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물가와 관련한 각종 경제 통계들은 개인적으로 내가 희망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3%대로 역대 최저 수준인 실업률도 내년에는 4%대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기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경제 지표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함을 유지했지만 "물가가 내년까지 계속 하락한다는 가정 아래 만약 우리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실질 이자율이 계속 올라가게 되는 것"이라며 "이는 연준의 정책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물가가 향후 2년 이내에 정책목표인 2% 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뒤 "그때가 되면 통화정책도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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