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 테슬라 CFO 돌연 사임…이유는 언급 안해

2023. 8. 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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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로 불렸던 테슬라의 고위 간부가 돌연 사임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주에 물러났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커크혼이 회사에 큰 공헌을 했다면서도 CFO 교체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수장인 머스크 외에 공식적으로 2인자가 존재하지 않지만, 커크혼은 13년간 테슬라에서 근속하며 막후에서 2인자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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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의 테슬라 공장 앞에 테슬라 차량들이 서 있다 [AF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로 불렸던 테슬라의 고위 간부가 돌연 사임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주에 물러났다고 밝혔다. 후임에는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회계책임자(CAO)가 임명됐다.

테슬라는 커크혼이 회사에 큰 공헌을 했다면서도 CFO 교체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수장인 머스크 외에 공식적으로 2인자가 존재하지 않지만, 커크혼은 13년간 테슬라에서 근속하며 막후에서 2인자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부터 커크혼은 테슬라 내부에서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졌다.

특히 머스크와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나, 머스크의 경영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하고 회사를 떠난 다른 경영진과는 달리 머스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회사를 키워나갔다. 이에 따라 커크혼은 전반적인 재무를 책임지면서도 동시에 사실상 테슬라의 운영 전반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때 테슬라 이사회에서는 머스크를 이어 테슬라를 경영할 후계자 후보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기도 했따.

커크혼은 자신의 링크트인 계정을 통해 “13년 전 테슬라에 입사한 이후 직원들과 함께 이뤄낸 일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올해 말까지 테슬라에서 일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 시작 후 테슬라의 주가는 2.5% 하락했다. 시장은 커크혼의 사임으로 올해 하반기에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하겠다는 테슬라의 계획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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