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빙수는 나중에, 주식 먼저 사야지"…바닥 찍은 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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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찍던 호텔신라의 주가가 최근 반등하고 있다.
7일 코스피 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3%) 오른 7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하향을 지속하던 주가는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KB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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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찍던 호텔신라의 주가가 최근 반등하고 있다.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다. 이를 계기로 '10만원 망고빙수'보다 싼 주식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증권가는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한 호텔신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본다.
7일 코스피 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3%) 오른 7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우하향을 지속하던 주가는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52주 최저가(6만600원)와 비교해서는 23.6% 뛰었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주가 반등을 부추겼다. 호텔신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6% 성장한 67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인 523억원을 28.5% 상회한 수준이다.
면세 부문의 영업이익 개선 폭이 컸다. 192% 성장했는데 같은 기간 소매 고객이 15% 늘어난 덕이다. 이에 알선 수수료 개선과 해외 지점의 영업이익 증가가 맞물렸고, 상여 충당금 조정을 통한 인건비 감소(50억원)도 이익률 개선을 도왔다.
특히 공항 면세점의 활약이 눈부셨다. 개별 여행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40% 증가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은 큰 구조적인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개별 여행객 비중 증가로 면세점(시내+공항) 전체 영업이익률은 6.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호텔·레저 부문도 무탈한 성적을 내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이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588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2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지난해 일회성 수익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호텔 투숙률 회복이 포인트였다. 이 기간 호텔 부문 투숙률은 서울 72%, 제주 78%, 스테이 85%를 기록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20억원가량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기저가 높았음에도 투숙률이 개선되며 실적 호조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업황을 바탕으로 호텔 관련주들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8.5%, 이하 전월 대비 상승률), 파라다이스(1.11%)도 상향세를 이어간다. 현대백화점(9.75%), 신세계(3.77%) 등 면세 업종의 흐름도 긍정적이다.
다만 증권가의 시선은 호텔신라를 향해 있다. 타 기업 대비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이 뚜렷하다는 게 이유다. 박찬솔 연구원은 "올해는 호텔신라 영업이익률이 정상화되는 해"라며 "하반기에는 면세점 해외 개별 여행객 매출 비중이 40%를 상회하며 영업이익률(일회성 이익 제거)이 추가 개선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SK증권은 면세점 업종 '톱 픽'(Top Pick)으로 호텔신라를 꼽았다. KB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호텔신라가 수익성 우려를 소화했고,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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