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vs 페디' 에이스 내세운 SSG-NC, 2위 싸움 본격 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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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고 있는 리그 2위 SSG 랜더스와 파죽지세의 3위 NC 다이노스가 인천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첫 경기부터 에이스 투수를 내보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2위 자리를 굳히고 선두 LG 트윈스와 격차를 좁히기 위한 SSG와 내친김에 2위를 노리는 NC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승부다.
첫 판 결과가 시리즈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두 팀 모두 8일 경기에서 승리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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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상대 전적은 NC가 6승2패 우위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주춤하고 있는 리그 2위 SSG 랜더스와 파죽지세의 3위 NC 다이노스가 인천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첫 경기부터 에이스 투수를 내보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SSG와 NC는 8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SSG(52승1무39패)와 NC(48승1무43패)의 승차는 4경기 차. 3연전 결과에 따라 SSG가 2위 굳히기에 들어갈 수도, NC가 2위 싸움을 혼전 양상으로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승부를 앞둔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SSG는 7월을 6승8패(7위)로 마친 데 이어 8월 첫 주도 2승4패로 주춤했다. 특히 6일 경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의 마운드에 꽁꽁 묶여 '팀 노히트 노런'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핵심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한 에레디아는 회복까지 4주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라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 타선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던 에레디아의 공백이 최근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나면서 SSG의 고민을 깊게 한다.
반면 NC의 분위기는 상승세다. 9위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스윕하면서 4연승을 내달렸다. 앞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공룡 군단은 타선의 화력이 매섭다. NC는 지난주 0.315의 높은 팀 타율을 기록했다. 리그 3위의 기록이다. 박건우를 필두로 손아섭, 권희동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NC는 지난주 6경기에서 총 37점을 냈다. 경기 당 평균 6점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도 NC가 6승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 시리즈에서는 NC가 3연전을 모두 쓸어담기도 했다.
2위 자리를 굳히고 선두 LG 트윈스와 격차를 좁히기 위한 SSG와 내친김에 2위를 노리는 NC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승부다. 두 팀 모두 에이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NC는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나선다. 페디는 현 시점 리그 최고의 투수다.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3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리그 선두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12번이나 달성했다.
SSG를 상대로는 한 경기에 나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떠안았지만 여전히 NC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발 투수다.
이에 맞서는 SSG는 김광현이 선발 출격한다.
김광현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3.77을 마크하고 있다. 승수가 다소 아쉽지만 팀내 토종 선발 중 오원석과 함께 가장 많은 승수를 책임지고 있다.
NC를 상대로는 좋지 않았다. 1경기에 나섰는데 4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래도 최근 등판이었던 2일 KT 위즈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한 터라 NC에 설욕을 노려볼 만 하다.
첫 판 결과가 시리즈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두 팀 모두 8일 경기에서 승리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2위 싸움, 더 나아가 선두 경쟁을 흔들 수도 있는 시리즈의 막이 오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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