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다리 공격'에 '민간 거주지 포격' 맞대응
[앵커]
최근 러시아 유조선에 잇따라 드론 공격을 가한 우크라이나가 이번엔 크림반도 북쪽 다리 2곳을 타격했습니다.
러시아는 만 하루도 안 지나 우크라이나 민간인 거주 지역을 포격해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와 러시아 점령지 크림반도 동북쪽 해안 마을을 잇는 다리입니다.
포탄을 맞은 상판 일부가 내려앉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다리 아래에 설치된 가스관도 손상돼 러시아 점령지역 주민 2만여 명에 대한 가스 공급이 끊겼습니다.
여기서 남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촌가르 다리에는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한가운데가 크게 파손돼 통행이 잠정 폐쇄됐습니다.
일요일 오후 3시쯤 시작된 동시다발적인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 소행이라고 러시아는 밝혔습니다.
같은 날 공군부대를 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에서 지원받은 스톰 섀도 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우리가 가진 미사일을 두려워합니다. 여러분들의 휴가를 하루 앞두고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교량 공격을 받은 지 만 하루도 안 지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민간인 거주 지역을 타격했습니다.
월요일 새벽 전선에서 가까운 남부 헤르손과 서부 하르키우를 집중 포격했습니다.
잠자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3명의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헤르손 주민 : 집이 흔들리기 시작해서 잠에서 깼어요. 저는 2층에서 자고 있었어요. 모든 게 내 머리 위로 날아갔습니다.]
국제 사회에서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러시아는 대중국 외교에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복귀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양측이 제재와 기타 불법적 수단을 통해 양국 발전을 막으려는 서방의 적대정책에 반대하며 향후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풍에 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 결정...시기·방법 논의 중"
- 전문가 "도심에 장갑차 배치? 오히려 시민 불안…사형제도 효과 없어"
- 김은경 시누이 폭로에...아들까지 등장 '점입가경' [Y녹취록]
- [날씨] 태풍 '카눈' 목요일 경남 해안 상륙...전국 직접 영향
- 다누리, 달 착륙 후보지 남극점 고해상도 촬영 성공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 "형사님 감사합니다"…동생 죽인 친형이 경찰에 고개 숙인 이유?
- 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