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보다 2대 더 팔았다…한일 훈풍도 소용없는 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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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혼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일 관계 훈풍 속에 같은 일본 완성차 브랜드인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신차를 앞세워 판매량 반등에 성공했지만, 혼다는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도요타와 달리 혼다가 국내에서 팔고 있는 차량은 모두 가솔린 등 내연기관 모델로, 하이브리드차는 없다.
이어 "테슬라와 같이 마니아층이 두꺼운 브랜드가 아니고는 온라인 판매는 어려운 과제"라며 "혼다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는다고 판매량 반등에 성공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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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온라인 판매 전환도 무리수 된듯…"딜러 판촉활동 없이 차량 판매 확대 어려움"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혼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일 관계 훈풍 속에 같은 일본 완성차 브랜드인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신차를 앞세워 판매량 반등에 성공했지만, 혼다는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자동차 업계는 혼다 부진은 하이브리드차 부재 등 라인업 취약과 온라인 판매 한계 등이 빚은 결과로 보고 있다.
8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국내서 31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7월 판매량(348대)보다 91.1% 감소한 것이며, 대당 가격이 4억원대부터인 럭셔리 브랜드 롤스로이스의 7월 판매량(29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혼다코리아의 올해 판매량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1~7월 혼다코리아 판매량은 604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1950대 대비 69% 감소했다. 지난 4월 6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인 SUV '올 뉴 CR-V 터보'를 국내 출시했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CR-V 터보는 4월 출시 이후 7월까지 단 한 차례도 월 100대 이상 판매한 적이 없다.
혼다의 부진은 같은 일본 브랜드인 도요타(렉서스 포함)의 선전과도 대비된다. 한국도요타는 올해 1~7월 국내에서 4600대를 판매, 전년 동기(3475대) 대비 32.4% 늘었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같은 기간 판매량 8038대로 집계, 1년 전(3651대)보다 120.2% 늘어 세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렉서스는 노재팬 불매운동 이전인 2018년의 판매량(7017대)을 넘어섰다.
업계는 도요타의 판매량 반등 배경으로 하이브리드 신차를 꼽았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늘어나는 데 발맞춰 도요타는 올해 연이어 하이브리드차를 국내 출시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7만669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9509대보다 46.2%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체 승용차(10.4%)보다 월등히 높았다. 도요타는 연말까지 추가로 브랜드 대표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5세대 모델을 출시하는 등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 라인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도요타와 달리 혼다가 국내에서 팔고 있는 차량은 모두 가솔린 등 내연기관 모델로, 하이브리드차는 없다. 혼다코리아는 하반기에야 CR-V와 세단 어코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일본 차를 선택하는 이유는 (하이브리드의) 연비 때문"이라며 "이런 점에서 판매 차종도 적고 하이브리드 모델도 없는 혼다의 부진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혼다코리아의 판매 방식 변경도 부진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혼다는 지난 4월부터 차량 판매를 100%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시승부터 계약,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정찰제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약 4개월이 지난 지금 결과는 기대와 크게 달랐다. 온라인 플랫폼 방문자가 꾸준히 증가했지만, 실제 구매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수입차 딜러사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사이트 방문과 오프라인 전시장 방문은 천지 차이로, 딜러의 적극적인 판촉 활동 없이 고가의 차량 판매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와 같이 마니아층이 두꺼운 브랜드가 아니고는 온라인 판매는 어려운 과제"라며 "혼다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는다고 판매량 반등에 성공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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