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불펜 다 되는 ‘제2의 고우석’이 있다…‘두택연’ 기대감 UP [SP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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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과 불펜 모두 자신 있습니다."
인천고 김택연은 2024 KBO 드래프트에서 우완 최대어로 꼽힌다.
2학년 때보다 구속과 경기 운영 능력 모두 향상되면서 더욱 각광을 받은 김택연이다.
김택연은 '제2의 고우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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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선발과 불펜 모두 자신 있습니다.“
인천고 김택연은 2024 KBO 드래프트에서 우완 최대어로 꼽힌다. 마산 용마고 장현석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구위만큼은 고교 투수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김택연. 드래프트에서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을 거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김택연은 ‘두택연’이라 불린다.
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상업고와 경기를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김택연은 “나는 사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선수였다. 지금은 기사도 많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신기할 따름이다”며 자신을 향한 관심이 좋다고 말했다.
2학년 때보다 구속과 경기 운영 능력 모두 향상되면서 더욱 각광을 받은 김택연이다. 비시즌 동안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온 결과다. 140㎞ 중반에 이르던 패스트볼 구속은 150㎞까지 늘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쌓은 경험이 지금의 김택연을 만들었다.
김택연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그 결과 구속이 많이 늘었다. 선발과 불펜 모두 경험하면서 더 성장한 것 같다. 짧게 던질 때는 더 강한 공을 뿌렸고, 선발은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변화구도 많이 던지면서 맞춰 잡는 피칭을 했다. 그러면서 경기 운영 능력을 체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택연은 ‘제2의 고우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롤모델 역시 LG 트윈스 고우석이다. 강력한 구위를 뽐내는 고우석에 큰 매력을 느꼈다.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활약 중인 고우석을 따라가기 위해 지금보다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김택연은 “마무리로 투입됐을 때는 고우선 선배처럼 패스트볼로 상대를 압도하는 투구를 많이 했다. 그런 평가를 받게 된 이유인 것 같다. 기분은 좋다. 나도 그만큼 잘해서 고우석 선배의 길을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목표가 확실히 있기 때문에 더 노력하게 된다”며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보다 구속도 더 늘리고 싶다. 항상 만족하지 않는 성격이라 더 그렇다. 이미 고교 1학년 때 140㎞에 이르는 빠른공을 던졌어도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또래 선수들보다 구속이 더 빨랐어도, 전국 최고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김택연은 “1학년 때 구속도 느리지 않았다. 하지만 학교에서만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지 않았다. 더 특별해지기 위해서는 구속 증가가 절실했다. 나도 153㎞까지 찍어봤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155㎞까지 던지고 싶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는 8월 열리는 23세 이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뽑힌 김택연. 대표팀 소집 전까지 인천고를 위해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봉황대기에도 마운드에 오를 생각이다. 김택연은 “아마 봉황대기에서도 한 경기 정도 뛸 수 있을 것 같다. 팀을 위해서 최대한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도, 봉황대기도 아직 미래의 일이다. 김택연은 현재 목표는 대통령배 우승이다. 인천고는 2004년 우승 이후 대통령배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김택연은 “정말 우승이 간절하다.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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