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이어받은 아버지 꿈 '교보 혁신'… 신창재 "디지털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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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디지털화를 강조하며 아버지 신용호 창업주의 꿈이었던 '혁신'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시작했다.
지난 1977년 한국 최초로 종업원퇴직적립보험에 이어 1980년 암보험을 개발하며 보험산업 견인차 역할을 했던 고 신용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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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이날(7일) 창립 65주년 기념식'에서 "보험사업 전반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보험업계에 '회색 코뿔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회색 코뿔소는 눈 앞에 위험 징후가 보이는데도 위기에 익숙해진 나머지 사전 대처를 소홀히 해 큰 위기에 빠지는 상황을 의미한다.
그는 "혁신의 실마리는 고객의 불편함에서 찾아야 한다"며 "외부 파트너와 협업해 보험 비즈니스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지금보다 활발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 의지도 표명했다. 신 의장은 "전문가들은 국내 보험업계에 수년 내에 사업모델을 혁신하거나 신사업 개발에 성공하는 사례가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며 "우리도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진출에 사활을 걸자"고 주문했다.
이어 "혁신이 왕성하게 일어나려면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며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조직문화의 본질은 직급과 나이에 상관없이 사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직무와 역량을 중심으로 업무를 책임 있게 수행하며, 사원의 성과에 대한 인정과 보상을 명확히 함으로써 회사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의장은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새로운 호칭제도 시행 ▲일하는 방식 개선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문화 실천 ▲희망직무 지원제도 도입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 모든 임직원은 회의와 업무 시 직급 대신 영문 이름을 사용하게 된다. 회의나 보고 시 파워포인트(PPT)보다 비교적 명확한 소통이 가능한 워드(Word) 사용도 제안했다.
신 의장은 "미래 주력 소비층이 될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며 "MZ세대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보험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우리 회사가 앞장서서 노력하자"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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