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사실상 휴가 복귀…잼버리·태풍 대응 등 현안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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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마지막 날인 8일 공식 일정에 나선다.
당초 휴가 일정을 하루 앞당긴 사실상 조기 복귀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정상화와 제6호 태풍 '카눈'(KHANUN) 피해 예방 대책 등 산적한 현안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태풍 카눈이 이번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자 지난 6일 관계 장관들과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논의, 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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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개각 당분간 순연 전망…광복절 특사·한미일 정상회의 준비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마지막 날인 8일 공식 일정에 나선다. 당초 휴가 일정을 하루 앞당긴 사실상 조기 복귀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정상화와 제6호 태풍 '카눈'(KHANUN) 피해 예방 대책 등 산적한 현안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해 제2차 국방혁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부터 휴양지인 경남 저도에서 머무르다 전날(7일) 상경했는데, 내내 잼버리 사태를 챙기며 '일하는 휴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잼버리 정상화'와 '태풍 대응'에 우선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태풍 카눈이 이번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자 지난 6일 관계 장관들과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논의, 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새만금 야영장에 체류 중인 156개국 3만700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천안 등 수도권으로 순차 이동한다. 정부는 수도권 소재 고등학교와 대학 기숙사, 공기업 및 민간기업과 종교단체 연수원, 구청 체육관 등을 숙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경찰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박 장소와 영외 문화체험 프로그램 현장에 교통경찰과 기동대를 투입해 안전을 확보하고, 식약처는 대원들에게 제공되는 음식 점검 및 민관 의료인력을 지원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할 예정이다.
폐영식 전날인 11일 예정된 K팝 콘서트 역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애초 콘서트 날짜와 장소는 6일 새만금 야영지에서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한 차례 변경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남은 4박5일간의 잼버리 프로그램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대회 상황을 실시간으로 챙긴다는 방침이다. 잼버리 대회가 시작부터 '부실 운영'으로 지탄 받았던 데다, 태풍까지 덮치면서 정부는 긴장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전날 새만금 잼버리 대원들의 수도권 대피 계획(컨틴전시 플랜)과 관련해 "지금 이 시각부터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스카우트 학생들에 대한 컨틴전시 플랜을 차질 없이 시행하라"고 한 총리에게 지시했다.
'태풍 대응'도 코앞의 현안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오는 10일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예정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0m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이 태풍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는 잼버리 대회를 마지막까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업무 복귀 후 잼버리 대회와 태풍 피해 대책 등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예상됐던 2차 개각은 후순위로 밀리는 분위기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지난달 31일 해임 건의된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인사 조치만 조만간 처리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주 중반, 법무부로부터 광복절 특사 관련 보고를 받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에도 본격 나설 전망이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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