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씨배·AG 앞두고 신진서 슬럼프… 한국 바둑에 비상등이 켜졌다
2023. 8. 8. 04:45
한국 바둑에 비상등이 켜졌다. 6일 결정된 제5회 몽백합배 8강에 한국 기사가 1명도 포함되지 못한 것. 한국 바둑이 16강 이전 전멸한 것은 1997년 제10회 후지쓰배를 비롯해 LG배(5회) 한 번, 몽백합배(1·4·5회) 세 번 등 이번이 다섯 번째다.
세계 1인자로 공인 받아온 신진서(23·사진)의 슬럼프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신 9단은 다승, 승률, 랭킹, 타이틀 수 등 각종 기록부문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국제 대회선 전에 없던 컨디션 난조에 빠져있다.
지난 6월 제1회 란커배 결승서 구쯔하오에 1대2로 역전패, 우승을 내준 것이 신호탄이었다. 이어 7월 열린 국수산맥 결승서 신민준에게 패한데 이어 몽백합배서 초반 탈락했다. 본인도, 팬들도 익숙하지 않은 광경이다.
문제는 주요 국제대회가 코앞에 와있다는 점. 신진서는 10여일 뒤인 21일부터 제9회 잉씨배를 놓고 중국 셰커와 결승 3번기를 갖게 돼있다. 4년 주기로 열리는 잉씨배는 최고(最古) 국제기전으로 비중이 매우 높은 대회다.
신진서는 내달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서도 핵심 전력이다.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출전,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신진서의 빠른 회복 여부가 올 하반기 국제 바둑계 판도의 열쇠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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