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7타 줄인 김효주
에비앙 대회 챔프 부티에 연속 우승
올 시즌 마지막 여자 프로골프 메이저 대회인 AIG여자오픈 전초전 격으로 열린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에서 김효주가 2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28)는 7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 던도널드링크스(파 72)에서 폐막한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투어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총 상금 200만 달러)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는 깔끔한 경기력으로 7타를 줄이며 최종 스코어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냈다. 퍼트 수가 26개에 불과할 만큼 정교했고, 14차례 버디 기회를 잡아 8번을 성공했다. 김효주가 이날 기록한 65타는 이번 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한 스웨덴 마야 스타르크(24)가 2라운드에 65타를 친 바 있다. 우승은 최근 급상승세를 탄 프랑스 셀린 부티에(30)였다. 부티에는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 이어 스코틀랜드에서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2주 연속 우승한 건 부티에가 14번째. 2017년 AIG위민스오픈과 CP위민스오픈에서 에리아 쭈타누깐(28·태국)이 연속 우승한 이후 6년 만이다.
김효주는 지난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톱10은 올 시즌 7번째.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발 부분이 좋지 않아 욕심을 버리고 플레이하다 보니 오히려 압박감이 없어 더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며 “1라운드 1언더, 2라운드 2언더, 3라운드 3언더를 기록해 마지막에는 4언더파는 치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보다 성적이 더 좋게 나와 만족스럽다”고 했다. 김효주는 “AIG오픈에도 좋은 감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효주는 미 LPGA 투어에서 통산 5번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2014년 에비앙챔피언십이 유일하다. 한국 선수로는 김효주에 이어 김아림(28)이 최종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AIG오픈은 영국 서리 월턴히스골프클럽에서 10일 밤 개막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부티에는 3월 드라이온챔피언십까지 포함해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올렸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선수는 고진영(28), 릴리아 부(26·미국), 인뤄닝(21·중국) 등이 있다. 올 시즌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 고진영은 어깨 담 증세로 6일 끝난 국내 KLPGA투어 제주 삼다수대회 2라운드에서 기권했고, 메이저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예정보다 하루 빠른 6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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