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주택 타격한 러 미사일에 최소 5명 숨지고 수십명 다쳐(상보)

인명피해 점점 늘고 있어…경찰서 등 행정 건물도 파손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포크로우스크의 주택 건물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곳곳이 무너졌다. 파손된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부서진 철근 자재들이 바닥에 널려 있다. (출처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X계정)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의 주택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됐다.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도네츠크주(州) 포크로우스크의 주택가가 두 차례에 걸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고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을 인용해 "첫 번째 공격으로 민간인 4명이 숨지고 두 번째 공격으로 상급 구조 관계자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민간인 3명, 구조대원 4명이 부상하고 경찰서 8곳이 공격받았다" 덧붙였다.

이 밖에도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주택 건물 두 채, 호텔·급식 시설·상점 및 행정 건물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는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인구 6만의 포크로우스크는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에서 북서쪽으로 70㎞, 최전방에서는 50㎞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피해를 본 주택의 영상을 공유하고 "러시아의 테러를 막아야 한다"며 "러시아는 이 끔찍한 전쟁에서 저지른 모든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다"고 규탄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