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FO, 돌연 사임...머스크는 목 수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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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 잭 커크혼(38)이 돌연 사임했다.
테슬라에는 머스크 다음의 공식적인 2인자가 없지만 이사회에서는 커크혼이 머스크의 뒤를 잇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2019년초 머스크의 오랜 신뢰를 받았던 디팍 아후자를 대신해 커크혼이 CFO를 맡으면서 환골탈태했다.
당시 모델X, 모델S 등 고급 전기차로 틈새 시장만 노리던 테슬라는 커크혼이 CFO로 임명되면서 전기차를 주류로 끌어올린 모델3 생산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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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 잭 커크혼(38)이 돌연 사임했다. 테슬라 주가는 7일(이하 현지시간) 장중 3% 넘게 급락했다.
지난 4년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공상 같은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실무 뒷받침을 했던 커크혼이 떠나기로 한 충격은 작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커크혼이 이미 지난 4일 회사를 떠났다면서 그 자리를 최고회계책임자(CAO) 바이바브 타네자가 맡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 3년 만인 올해 후반 테슬라의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마침내 출시되는 것을 앞두고 CFO가 떠났다.
커크혼의 사퇴는 머스크 후임자 선정 구도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52세인 머스크는 테슬라 말고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트위터에서 이름을 바꾼 소셜미디어 X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테슬라에는 머스크 다음의 공식적인 2인자가 없지만 이사회에서는 커크혼이 머스크의 뒤를 잇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커크혼은 창사 20년 만에 테슬라가 흑자로 돌아서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2010년 테슬라에 합류한 그는 CFO이면서도 사실상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회사의 일상 업무를 책임졌고, 생산비 절감과 효율성 제고를 통해 회사의 성장 목표 달성이 가능하도록 한 인물이다.
테슬라는 2019년초 머스크의 오랜 신뢰를 받았던 디팍 아후자를 대신해 커크혼이 CFO를 맡으면서 환골탈태했다.
당시 모델X, 모델S 등 고급 전기차로 틈새 시장만 노리던 테슬라는 커크혼이 CFO로 임명되면서 전기차를 주류로 끌어올린 모델3 생산을 본격화했다.
커크혼은 지난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에는 사실상 테슬라 경영을 책임졌다.
테슬라의 살림을 맡았던 커크혼은 그러나 공개 3년 만인 올해 후반 사이버트럭이 드디어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돌연 사퇴했다. 그의 사퇴 배경과 향후 테슬라 경영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문과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커크혼의 뒤를 이은 타네자는 올해 45세로 2016년 머스크의 태양열 사업체 솔라시티 회계 담당 부사장으로 머스크 사단에 합류했다.
그는 솔라시티가 테슬라에 합병된 뒤에도 떠나지 않았고, 이후 테슬라 경영에 깊이 관여하기 시작했다.
타네자는 회계통으로 17년 가까이를 세계 4대 회계법인 가운데 하나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서 일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CFO 사퇴 말고도 머스크가 목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힌 점 때문에도 고전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린 포스트를 통해 목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면서 목과 등 상부 MRI 촬영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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