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샤흐타르, 솔로몬 보상금 ‘93억’ 요구...토트넘은 ‘달래기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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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핵심 선수를 공짜로 내준 샤흐타르 도네츠크다.
이에 샤흐타르가 토트넘에 마노르 솔로몬에 대한 보상금을 요구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FIFA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솔로몬에게 샤흐타르를 떠날 수 있는 권한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토트넘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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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핵심 선수를 공짜로 내준 샤흐타르 도네츠크다. 이에 샤흐타르가 토트넘에 마노르 솔로몬에 대한 보상금을 요구했다.
토트넘 훗스퍼가 이스라엘 아자르라 불리는 마노르 솔로몬 영입했다. 토트넘은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솔로몬의 영입을 발표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스라엘 국가대표 윙어인 솔로몬과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출신의 유망한 윙어다. 170cm로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직선적이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영향력을 드러낸다. 주발이 아닌 왼발 활용 능력도 준수한 편이라 드리블 시 양발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발재간이 좋아서 쉽게 볼을 빼앗기지 않는다. 과거 아르연 로번처럼 측면에서 중원으로 파고들며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는 것을 즐겨 하는 유형이다.
자국 리그에서 활약한 후, 2019년 샤흐타르 도네츠크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에는 조금씩 경험을 쌓았고 2020-21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 시즌, 컵 대회 포함 34경기에 나와 11골 1어시스트를 올렸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 시즌 풀럼으로 임대를 떠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우크라이나 리그 소속 선수 관련 특별 규정을 세웠고 이에 풀럼이 그를 '1년 임대' 형식으로 품는 데 성공했다.
풀럼 생활 초기는 힘들었다. 리버풀과의 개막전에 출전했지만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라운드부터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장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게 재활에 매진한 솔로몬은 지난 1월 첼시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토트넘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브렌트포드전까지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입지를 굳히기도 했다. 시즌 전체를 보면 꾸준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능력을 인정받아 몇몇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이 대표적이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FIFA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솔로몬에게 샤흐타르를 떠날 수 있는 권한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토트넘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결국 토트넘이 솔로몬 영입에 합의했다. 이후 솔로몬은 토트넘 프리 시즌에 합류해 기회를 받고 있고, 자신의 장점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샤흐타르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고, 2018년 이스라엘 마카비페타티크바에서 솔로몬을 데려오며 지불한 650만 유로(약 93억 원)를 보상하라고 토트넘에 요구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샤흐타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없는 사이 보상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고, 토트넘은 ‘셀 온’ 방식으로 샤흐타르를 달래고 있는 상황이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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