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 보안 시스템·손님 접대 오픈 키친 ‘눈길’
지난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지하철 7호선 학동역 6번 출구에서 나와 300m쯤 이동해 동측 골목으로 들어서자 고급 빌라촌 사이로 아파트 단지가 보였다.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일반 아파트와 달리 출입구부터 보안이 철저했다. 외부로부터 세대 내부까지 진입하려면 3중 보안 시스템을 통과해야 한다. 외부인은 사실상 단지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
이 아파트는 국내 대표 부동산 디벨로퍼인 신영이 지은 ‘브라이튼 N40′이다. 루이비통 사옥을 설계한 장 미셸 빌모트가 설계한 하이엔드 아파트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했다. 지하 4층~지상 최고10층 5개동 전용 84~248㎡ 총 148가구다. 지난해 6월 완공해 입주했다. 전 가구가 중대형이며 이른바 포켓 테라스가 있다. 펜트하우스 중 일부는 단독 테라스가 있다.
신영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에 분양가 50억~100억원씩 하는 하이엔드급 주거시설이 많이 공급됐지만 20가구 미만이 대부분이어서 커뮤니티 시설이 부족하다”며 “브라이튼 N40은 단지 규모가 큰 편이어서 커뮤니티 시설이 풍부하고 보안도 철저하다”고 했다. 최근 스포츠 스타 A씨는 커뮤니티 시설 부족에 불편함을 느껴 분양가 100억원대 하이엔드 주택을 떠나 브라이튼N40으로 이사했다. 신영 관계자는 “브라이튼 N40의 경우 손님을 초대할 수 있는 오픈 키친과 홀이 입주민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지인을 불러 파티를 즐기거나 부모님 칠순·팔순 잔치를 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분양가 3.3㎡당 8000만원 대…가격 경쟁력 갖춰”
브라이튼 N40은 지난해 1차 물량을 ‘임대 후 분양전환’ 방식으로 공급했다. 당시 연예인, 자산가 등이 대거 몰리며 매진했다. 신영 측은 이번에 2차 물량 29가구는 일반 분양한다. 전용 84㎡ 8가구, 126㎡ 19가구, 176㎡ 2가구다.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계약 즉시 입주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약 8000만원 대이다.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달 입주를 앞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가 45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3.3㎡(1평)당 매매가가 약 1억3900만원이다.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전용 244㎡는 지난 5월 90억원에 팔려 3.3㎡당 시세가 1억588만원이다.
◇코앞에 국제학교…보안도 철저
강남권 한복판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학동역 역세권이고 단지 반경 1~1.5㎞ 이내에 올림픽대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지난다. 단지 북쪽에 3만여㎡ 규모 학동공원도 있다. 주변에는 고급 단독주택과 빌라가 많아 전형적인 부촌으로 꼽힌다. 단지 정문 앞에는 GIA 국제학교도 있다. 일부 타입에는 독일 주방가구 지메틱과 불탑, 이탈리아 주방가구 아크리니아를 넣었다. 욕실은 이탈리아 욕실전문 브랜드 ‘제시’로 시공했다.
브라이튼N40은 지난 4월 세계적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주거 인테리어 부문 본상을 받았을만큼 내부 설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골프라운지, 필라테스 라운지, GX룸, 오픈키친과 홀이 있다. 입주민 중 기업인이 많아 단지 내에 공유 오피스가 있고 업무 미팅이 가능한 미팅룸도 있다. 지상 1층에는 최대 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픈 키친과 홀에서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브라이튼 N40은 신영의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 계열사 ‘에스엘플랫폼’을 통해 리무진 서비스, 생활 가전을 수리하는 프리미엄 하우스 키핑 서비스, 세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신영 관계자는 “브라이튼 N40은 강남 하이엔드 주거시설의 고급스러움과 아파트 단지의 편리함을 살린 주거상품으로 자산가 관심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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