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번주 금요일 반세기 만에 달 탐사선 발사

권진영 기자 권영미 기자 2023. 8. 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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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오는 11일(현지시간) 47년 만에 달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번 발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중국과의 우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이뤄지게 됐다고 7일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모스는 11일 오후 11시10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5550㎞ 떨어진 보스토치니에서 루나-25호를 발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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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성공하면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하게 돼
푸틴, '서방 제재에도 달 탐사 진행 계속할 것"
1일(현지시간)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관계자들이 달 탐사선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3.08.0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권영미 기자 = 러시아가 오는 11일(현지시간) 47년 만에 달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공하면 사상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하게 된다.

AFP통신은 이번 발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중국과의 우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이뤄지게 됐다고 7일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모스는 11일 오후 11시10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5550㎞ 떨어진 보스토치니에서 루나-25호를 발사하기로 했다. 무게는 총 800㎏가량. 발사에서 도착까지는 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가 달 탐사 작전에 나서는 것은 1976년 루나-24호 이래 거의 반세기만이다. 로스코모스에 따르면 루나-25호는 연착륙 기술 개발, 달의 내부 구조 연구, 물을 포함한 자원 탐사 등 장기적인 과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로스코모스의 유리 보리소프 국장은 이번 달 탐사선 발사가 매우 위험하다며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확률은 약 70%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발사에 앞서 당국은 발사장 남동쪽에 위치한 하바롭스크 지역의 샤흐틴스키 정착촌 주민들을 11일 새벽 대피시키고 여행을 금지시키기 했다. 발사 후 로켓 추진기가 분리돼 낙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인구는 2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우주국(ESA)는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 루나-25호를 비롯해 향후 발사 예정인 26호와 27호 임무와 관련해 러시아와 협력하지 않겠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달 탐사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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