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률 90%안팎, 재석률 60%대…PK의원 도장 찍고 퇴장?

조원호 기자 2023. 8. 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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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경남(PK) 국회의원의 본회의 출석·재석률이 전체 평균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부산 의원들의 본회의 출석률(개의·속개·산회 중 한 번 이상 자리를 지킨 의원의 비율)은 평균 90.93%로 집계됐다.

지난 3년간 본회의 출석률 최하위는 국민의힘 3선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72.99%) 의원으로 확인됐다.

장제원 의원은 같은 당 윤영석(양산시갑) 의원과 함께 본회의 출석률과 재석률의 차이가 큰 당내 의원 5위권에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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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소비자연맹 본회의 분석…3년간 부울경 의원 평균 미달

- 출석 최하위 3선 김태호 73%
- 재석률은 38.9% 윤상현 꼴찌

부산 울산 경남(PK) 국회의원의 본회의 출석·재석률이 전체 평균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의 참석은 했지만 출석도장만 찍고 자리를 뜨기 일쑤였다. 7일 법률소비자연맹이 21대 국회 3년간(2020년 5월~2023년 5월) 국회 본회의 출석·재석을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140회 본회의 중 PK 의원은 모두 평균치 미달이었다.

우선 부산 의원들의 본회의 출석률(개의·속개·산회 중 한 번 이상 자리를 지킨 의원의 비율)은 평균 90.93%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제로 자리에 남아 회의에 참석한 재석률(개의·속개·산회 때 모두 자리를 지킨 의원의 비율)은 65.42%에 그쳤다. 출석률은 전국 평균(93.19%) 보다 2%포인트(p) 이상 낮았고 재석률 역시 평균(70.27%)대비 5%p 가까이 낮았다. 특히 경남 의원(출석률 88.78%)의 재석률은 62.74%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고, 울산 의원(출석률 92.01%) 역시 67.28%로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법률소비자연맹은 여소야대 국회에서 ‘본회의 보이콧’이 많았던 상황을 고려해 전체 의원별 순위를 내지 않고 교섭단체별로 집계했다.

지난 3년간 본회의 출석률 최하위는 국민의힘 3선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72.99%) 의원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경남 김해갑/84.67%) 의원은 당내 하위 3위였다.

재석률 최하위에도 국민의힘 부산 경남 중진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윤상현 의원이 재석률 38.90%로 전체 최하를 기록한 가운데 3선의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이 44.99%로 두 번째였다. 이어 김태호 하태경(해운대갑) 의원이 각각 45.64%와 46.53%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장제원 의원은 같은 당 윤영석(양산시갑) 의원과 함께 본회의 출석률과 재석률의 차이가 큰 당내 의원 5위권에 포함되기도 했다. 재선의 민주당 전재수(북강서갑) 의원도 32.28%p로 높았다.

PK에서 재석률이 가장 높은 의원은 국민의힘 초선 정동만(부산 기장·76.09%) 위원이었다. 경남에선 국민의힘 최형두(창원 마산합포·74.04%) 의원이, 울산에서는 민주당 이상헌(북·73.32%) 의원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법률소비자연맹 김대인 총재는 “국회의원의 충실한 본회의 출석·재석은 국회의원의 가장 기본적인 의정활동이다. 이를 제고할 수 있는 의사정족수 등의 국회법 개정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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