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비 계속 오를 가능성… 공사 서두르는 게 유리할 듯”
“고금리에 건축비까지 오르면서 예비 건축주들이 공사를 미루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하지만 건축비는 계속해서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개발 가치가 있는 땅을 보유하고 건축 계획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유리합니다.”
땅집고 건축주대학 대표 강사인 홍만식 리슈건축사사무소 소장의 조언이다. 그는 “공사를 늦출수록 공사비가 올라 수익성이 더 악화할 수도 있다”고 했다. 홍 소장은 오는 22일 개강하는 건축주대학 29기 과정에서 ‘입지 조건을 활용한 건축 사례와 설계 노하우’를 주제로 강의한다.
건축비 상승 여파로 최근 신축이나 리모델링에 나서는 건축주가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 그만큼 시장에 새 건축물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홍 소장은 “지금처럼 다른 건축주가 망설이는 상황에서 신축하면 임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신축이나 리모델링 건물 임대료는 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통상적으로 상권이 발달한 지역에서 신축·리모델링한 건물은 권리금이 없어 임대료를 상대적으로 높게 받을 수 있다.
홍 소장은 공사비 급등 시기에는 시공사 선정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그는 “건축비가 워낙 오르다 보니 건축주는 가장 낮은 공사비를 제시한 시공사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평균치보다 훨씬 낮은 공사비를 제시한 경우 하자가 많이 발생하고, 무리한 추가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실제로 수도권 땅을 보유한 건축주 A씨는 근생건물을 짓기로 하고 시공사 네 곳에서 견적을 받았다. A씨는 10억원대 공사비를 제시한 세 곳 대신 8억원대를 제시한 B사를 골랐다. 최저가를 제시한 업체를 고른 것이다. 이 견적에 맞춰 빡빡하게 자금을 확보했는데 착공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공사는 추가 공사비 1억원을 요구했다. 건축주가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자, 공사가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다. 홍 대표는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면 아예 처음부터 건축 규모를 줄여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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