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알래스카 인근 합동순찰… 美, 군함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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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대가 미국 알래스카 인근 해역으로 접근해 미군이 구축함과 해상초계기를 급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는 "미 당국자들은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협력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한국과 일본 등 미국의 동맹국과 지역 파트너들이 미국과 협력하는 움직임에 대응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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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중러, 한미일 협력강화에 밀착”
최근 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대가 미국 알래스카 인근 해역으로 접근해 미군이 구축함과 해상초계기를 급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 당국에선 중-러가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에 대응해 군사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 선박 11척이 지난주 알래스카 인근 알류샨 열도로 접근해 합동 순찰 활동에 나섰다. 이에 미 해군은 구축함 4척과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출격시켜 이들의 항로를 감시하는 등 미국과 캐나다 해상 방어 작전에 나섰다. 미 해군 구축함에는 6월 대만해협에서 중국 함정과 충돌 직전까지 갔던 제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USS 정훈(Chung-Hoon)’ 등이 포함됐다고 WSJ는 전했다.
중-러 해군이 미국 영해를 침범하지는 않았지만 10척 이상의 대규모 선단을 미 연안에 보낸 것은 처음이다. 중-러는 지난해 9월 알래스카 해역 인근으로 7척의 선단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미군이 인근 해역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자 중-러가 오히려 군함을 늘려 다시 합동 순찰에 나선 것이다. 미 야당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상원의원은 “권위주의적 침략이 벌어지는 새로운 시대에 미국이 접어들게 됐음을 상기시켜 주는 사건”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에선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에 맞서기 위해 중-러가 군사적으로 밀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일 정상은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국제회의를 계기로 하지 않은 첫 3국 단독 정상회의를 갖는다. WSJ는 “미 당국자들은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협력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한국과 일본 등 미국의 동맹국과 지역 파트너들이 미국과 협력하는 움직임에 대응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러는 이번 합동순찰에 앞서 지난달 군함 10여 척과 군용기 30여 대를 동원해 동해상에서 ‘북부·연합-2023’ 훈련을 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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