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머스크 최측근’ 커크혼 CFO 돌연 사임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3. 8. 8. 02:11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후계자로 불려지며 그룹 내 2인자로 평가 받던 잭 커크혼(Zach Kirkhorn) CFO(최고재무책임자)가 돌연 사임했다. 테슬라는 7일(현지 시각) 공시를 통해 커크혼이 지난 4일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내용을 밝히고, 바이바브 타네자(Vaibhav Taneja) 최고회계책임자(CAO)를 새 CFO로 임명했다고 했다.
커크혼은 지난 2010년부터 13년간 테슬라에서 일하며 머스크의 최측근으로 활동 해왔다. 특히 지난 2019년 1월부터 CFO로 약 4년 넘게 일하며 회사의 중축을 담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커크혼이 머스크 특유의 경영 스타일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다른 간부들과는 달리 머스크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고, 다른 임원들과 머스크 간의 소통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며 머스크의 신임을 얻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이날 커크혼이 회사에 큰 공헌을 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밝혔지만, CFO 교체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커크혼이 인수인계를 위해 연말까지는 테슬라에서 계속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크혼은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13년 전 테슬라에 입사한 이후 직원들과 함께 이뤄낸 일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의 주가는 한때 3% 이상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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