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르데냐섬 산불로 주민 600여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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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르데냐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주민 수백 명이 대피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전날 사르데냐섬에서 5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섬 동부 해안 인근 포사다시에서는 약 600명이 대피했다.
최근 시칠리아섬도 대형 산불로 팔레르모와 카타니아 주요 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사르데냐섬의 산불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일각에서는 방화가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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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주민 수백 명이 대피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전날 사르데냐섬에서 5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섬 동부 해안 인근 포사다시에서는 약 600명이 대피했다. 인근 캠핑장과 리조트, 호텔, 식당에 머물던 관광객들도 긴급 대피 지시를 받았다.
경찰병력 30명과 소방장비 12대, 소방관 6팀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지만, 시속 100㎞에 달하는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을 잡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지오르지오 프레수 포사다 시의원은 현지 언론에 "대규모 소방 인력을 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바람으로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 당국은 예방 조치로 모든 공원과 묘지 등을 폐쇄했다.
최근 시칠리아섬도 대형 산불로 팔레르모와 카타니아 주요 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사르데냐섬의 산불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일각에서는 방화가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크리스티안 솔리나스 사르데냐섬 주지사는 방화로 이번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방화가 입증될 경우 방화범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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