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태권도 국제행사 줄줄이… 폭염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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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에서 태권도 관련 국제 행사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폭염이 변수로 떠올라 주최 측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7일 춘천시에 따르면 '2023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 대회가 이날부터 14일까지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회 대부분은 실내에서 치러지지만 격파공연, 태권도 경연 등 일부 행사의 경우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어린이 선수단과 외국인 선수, 국제 심판 등이 앉는 좌석에 대형 가림막을 설치해 뜨거운 열기를 차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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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경기시간 조정·쉼터 확대… 대응 분주
강원도 춘천에서 태권도 관련 국제 행사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폭염이 변수로 떠올라 주최 측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7일 춘천시에 따르면 ‘2023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 대회가 이날부터 14일까지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포함해 세계 60개국에서 3200여명 선수단이 참여한다. 전체 참여인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1545명이 외국인이다.
대회 대부분은 실내에서 치러지지만 격파공연, 태권도 경연 등 일부 행사의 경우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선수들이 사용하는 연습시설과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는 식당 등이 실외 천막에 차려져 무더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문제는 오는 18일부터 24일 사이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3 세계태권도문화축제’다. 63개국 1만5000여명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인데, 일부 경기가 야외에서 치러진다. 10대 청소년 선수도 적지 않아 부상 우려가 큰 상황이다. 시는 어린이 선수단과 외국인 선수, 국제 심판 등이 앉는 좌석에 대형 가림막을 설치해 뜨거운 열기를 차단할 예정이다.
경기 시간도 조정하기로 했다.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경기를 진행한다.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을 경우 모든 실외 경기를 실내 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무더위 쉼터 13곳도 추가로 설치한다. 행사장 중앙에 응급의료센터를 두고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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