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이적할 텐데 팀은…” 포틀랜드 선배가 전망한 ‘릴라드라마’

최창환 2023. 8. 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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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하게 시작됐지만,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이드와 관련된 논의는 여전히 진척되지 않은 모양새다.

이 가운데 포틀랜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테리 포터가 '릴라드라마'의 결말을 예상했다.

포터는 "팬들은 릴라드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랄 것이다. 포틀랜드는 릴라드라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계속해서 원하는 것인지, 그가 트레이드 카드로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지 빨리 판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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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떠들썩하게 시작됐지만,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이드와 관련된 논의는 여전히 진척되지 않은 모양새다. 이 가운데 포틀랜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테리 포터가 ‘릴라드라마’의 결말을 예상했다.

포터는 7일(한국시간) ‘시리우스XM NBA 라디오’라는 현지 프로그램에 출연, 릴라드의 행보에 대해 전망했다.

포터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클라이드 드렉슬러와 함께 전성기를 보냈던 포인트가드다. 1985-1986시즌에 데뷔해 1994-1995시즌까지 포틀랜드에서 뛰었고, 1987-1988시즌에는 평균 더블더블(14.9점 10.1어시스트)을 작성했다. 릴라드가 경신하기 전까지 포틀랜드 통산 플레이오프 최다 3점슛(113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포터는 포틀랜드를 떠난 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마이애미 히트-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거쳐 2002년 은퇴했다. 통산 1274경기에서 12.2점 3리바운드 5.6어시스트 1.2스틸을 남겼으며, 밀워키 벅스와 피닉스 선즈 감독을 맡기도 했다.

릴라드는 NBA를 대표하는 ‘낭만파’로 꼽혔지만, 최근 포틀랜드가 전력을 정비하는 과정에 실망감을 표하며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우승에 목마른 릴라드는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하길 원하고 있다. 마이애미 역시 릴라드 영입과 관련해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하지만 포틀랜드, 마이애미의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또한 영원할 것만 같았던 포틀랜드와 릴라드 역시 서로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부정적 여론도 많지만, 포터는 대체로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포터는 “팬들은 릴라드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랄 것이다. 포틀랜드는 릴라드라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계속해서 원하는 것인지, 그가 트레이드 카드로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지 빨리 판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릴라드라마’의 결론을 예상했다. 포터는 “내 생각에 릴라드는 결국 트레이드될 것이다. 그가 트레이드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릴라드가 마이애미로 향하게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라고 견해를 남겼다.

현실적으로 포틀랜드가 마이애미에게서 얻을 수 있는 즉시 전력은 타일러 히로다. 여기에 몇 장의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느냐가 관건으로 꼽히지만, 문제는 브루클린 네츠 역시 히로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협상이 지체되면 포틀랜드, 릴라드 모두 원치 않는 결말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각본 없는 드라마인 ‘릴라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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