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 관록에도 트렌디함 챙겼다...유노윤호의 '리얼리티 쇼'(종합)

정승민 기자 2023. 8. 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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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미니 3집 'Reality Show' 기자간담회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서 개최
7일 오후 6시 발매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데뷔 20주년'을 앞둔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트렌드를 담은 새로운 시도를 더해 컴백하며 관록을 뽐냈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유노윤호 미니 3집 'Reality Show'(리얼리티 쇼)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해당 앨범에는 타이틀 곡 'Vuja De'(뷔자데)를 포함해, 'Wannabe'(워너비), 'Tarantino'(타란티노), 'Relax'(릴렉스), 'Spotlight'(스포트라이트), 'Curtain'(커튼)까지 총 6곡이 실렸다. 특히 6곡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수록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노윤호는 미니 2집 '누아르(NOIR)'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한다. 먼저 컴백 소감을 묻는 말에 유노윤호는 "약 4년 전 군대에 있을 때부터 콘셉트를 생각해 놓았다. 미니 1집은 미래 시점, 미니 2집은 과거 시점으로, 이번 앨범은 현재 시점으로 세계관을 구축했다"며 "모두의 피, 땀, 눈물이 많이 들어간 앨범이다. 이 순간을 손꼽아 기다려 왔고, 설레고 긴장된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그리고 유노윤호는 스토리텔링 형식을 강조하며 트랙 순으로 감상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관객들이 어떻게, 왜 공연을 보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기승전결 구성으로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 트랙 순으로 들으면 스토리텔링이 돼 재밌고 색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유노윤호는 타이틀 곡 'Vuja De'(뷔자데)에 대한 뒷이야기도 풀어냈다. 그는 "10시간 정도 녹음한 곡이다. 원래 그룹 곡이었고, 템포도 1.5배 정도 더 빨라서 숨 쉴 부분이 없었던 곡이었다"며 "곡에서 느낄 수 있는 화려한 쇼 분위기를 퍼포먼스로 담고 싶었다. 기차놀이 퍼포먼스도 있고, 왜 여기에 나오나 싶을 정도로 의외인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으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신보와 함께 공개된 쇼트 필름 'NEXUS'(넥서스)도 눈여겨 볼만한 특징이다. 해당 쇼트 필름을 통해 타이틀 곡 'Vuja De'를 비롯한 앨범 전곡의 하이라이트 음원과 함께 유노윤호표 메타버스 세계관을 담은 스토리를 한 편의 영화처럼 감상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유노윤호는 "영화와 뮤직비디오 그 사이의 느낌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고, 나이대별로 사회 구성원들을 인터뷰한 기록을 토대로 만들었다. 본인은 본인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쇼의 주인공이라고 말하고 싶었다"며 "마지막에 감독 역할로 컷 사인을 낸 것도 의미가 있다. 다음 콘셉트는 페이크 다큐가 될 거고, 메타버스 마지막 세계관이 이어질 거다. 다만 시기는 언제가 될지 확답해 드리기 어렵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쇼트 필름에 에스파 카리나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것에 대해서 유노윤호는 "땡큐 때는 황정민과 이정현, 불면 때는 신예은 배우가 도와주셨는데, 이번에도 임팩트 있는 분이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출연진을 물색하던 중 AI보다 AI 같다는 카리나의 기삿말을 본 적이 있는데, 쇼트 필름 콘셉트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제안했다"며 "사실 후보가 여러 명 있었는데, 카리나가 많은 대사를 숙지해 오고 목소리 딕션도 안정감이 있었다. 진짜 AI로 변신한 것처럼 너무 잘 해주셔서 완성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쇼트 필름'이라는 유노윤호의 색다른 시도는 숏폼이 인기를 끌고 있는 최근 트렌드에 발맞춘 행보라는 호평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유노윤호는 "2세대 첫 아이돌이었던 저는 운 좋게도 테이프, CD,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대부분 플랫폼을 겪어보면서 느꼈던 노하우가 있었다"며 "다수 아티스트가 K팝으로 주목받을 때 무게감을 가진 새 시스템으로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으면 어떨까 싶었고, 기회가 있을 때 먼저 시도해 보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데뷔한 동방신기가 곧 데뷔 20주년을 앞둔 가운데, 유노윤호는 카시오페아(공식 팬덤 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유노윤호는 "시간이 정말 빠르다. 저희끼리는 카시오페아 여러분들을 찐친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도 자리를 지켜 주시고 공감해 주시는 만큼 제3의 멤버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며 "동방신기라는 이름이 예전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계속 리스펙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유노윤호는 "20주년을 맞는 날에는 뭔가 있을 것 같다.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리고 동방신기 이야기가 나오자 같은 그룹 멤버 최강창민의 반응은 어땠냐는 물음에 유노윤호는 "제가 앨범을 준비하면서 인대가 크게 파열된 적이 있었다. 그래도 병원장, 주치의의 허락을 받고 도쿄돔 콘서트를 하기도 했는데, 이를 본 창민이가 충분히 멋있게 했으니 이제 즐기면서 몸도 생각하라고 하더라"라며 "항상 옆에 있어 줘서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고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끝으로 유노윤호는 팬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컴백 첫 주 활동 방식을 기존과 다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보통은 컴백한 주에 음악 방송에 출연하는데, 저는 팬 여러분들을 먼저 찾아뵐 계획이다. 물론 방송 점수 같은 것도 생각해야 할 부분이지만, 곰곰이 생각해 봤을 때 오래 기다려 주신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지방에 계신 팬분들께 인사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노윤호 세 번째 미니앨범 'Reality Show'는 지난 7일 오후 6시 발매됐다.

[사진=유노윤호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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