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쏠쏠한 2분 스포츠] '한국 여자골퍼의 위엄'

(MHN스포츠 이솔 기자) 손흥민과 김하성의 활약도 '센세이션' 그 자체였으나, 오늘 8월 7일 하루는 골퍼들의 하루였다.

순위표 '역대급 역주행'을 선보인 한국 골퍼들이 스코티시 오픈에서 대폭 랭킹을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쳤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샤흐타르와의 경기에서 78분간 활약했으며, 김하성은 14경기 연속 멀티출루라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 '선제골 관여' 손흥민, 78분 활약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5-1로 대승한 샤흐타르와의 친선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뽐내며 팀의 첫 득점에 관여했다.

홈구장인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왼쪽 윙어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7분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한 차례 위협하며 예열을 마쳤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직접적으로 선제골에 관여하는 제임스 메디슨의 돌파를 돕는 패스를 건넸다. 패스를 받은 메디슨은 돌파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넘어지며 해리 케인의 PK 선제골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 샤흐타르 공격수 케빈 첼시에게 실점하며 1-1로 전반을 마쳤으나, 후반에만 세 골로 포트트릭(4골)을 완성한 해리 케인에 더해 케인을 대체해 들어온 데인 스칼렛의 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5-1 대승했다.

- 불굴의 김하성, 12G 연속 안타-14G 연속 멀티출루

다저스 공포증을 이겨낸 김하성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팀은 김하성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2회까지 6점을 실점하는 등 초반 난타당하며 2-8로 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김하성은 7일 오전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3루수겸 1번타자로 출전, 3타석 1안타 1볼넷으로 14경기 연속 멀티출루 및 12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1회 말 상대 선발 랜스 린과의 첫 맞대결에서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 그러나 3회말 볼넷을 얻어내며 대기록의 시작을 알렸다.

안타가 터진 것은 5회말 2사 상황. 다시 린과 마주한 그는 이번에는 힘을 뺀 스윙으로 정확히 좌익수가 잡기 어려운 위치로 공을 보내며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7회 말 돌아온 타석에서는 상대의 투수 교체로 인해 끝내 삼진을 허용했으나, 김하성은 이번 경기로 타율 0.287, 출루율 0.384로 두 지표에서 모두 소폭 상승했다.

- '이게 한국 여자골퍼다' 저력 보여준 김효주-김아림-신지은

지난 6일-7일 양일간(한국시간) 펼쳐진 2023 LPGA 트러스트 골프 여자 스코티시 오픈에서 김효주가 2타 차 준우승을, 김아람이 공동 4위로 뛰어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1위 셀린 부티에에 단 두 타 차로 우승을 내준 김효주(3R 6언더파 공동 9위)는 이번 대회 모든 참가자 중 두 번째로 낮은 타수(65타)를 4라운드에 써내며 13언더파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5언더파로 공동 13위를 기록하던 김아림 또한 전 참가자중 세 번째로 낮은 타수(66타)를 기록, 도합 11언더파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를 기록하던 마야 스타크와 공동 4위 기록.

랭킹 최상위권 선수인 김효주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선보인 그는 대회 시작 전 본지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로 꼽았던 그 저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신지은 또한 4라운드에서만 5언더파를 적어내며 합계 7언더파를 기록, 제니퍼 컵쵸와 함께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단 2언더파를 기록하며 30위권에 위치하던 그의 기록은 순식간에 수직상승했다.

- 몽백합배서 전멸한 한국 바둑

지난 6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펼쳐진 몽백합배에서 단 세 명 남았던 한국 기사들이 전패, 몽백합배가 '중국 축제'가 됐다.

이날 출전 선수는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 5위 김명훈 9단, 10위 박건호 7단이었다.

김명훈은 중국기원 기준 랭킹 40위 류위항에게 불계패했으며 박건호 또한 당이페이에게 불계패하며 짐을 쌌다.

한편, 대회에서는 탄샤오에게 패배한 중국 최강자 커제에 이어 한국의 최강자 신진서 또한 일찌감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신진서는 인공지능 논란이 있었던 리쉬안하오와 격돌, 초반 기세를 내준 뒤 기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불계패했다.

MHN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