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만 송이 해바라기 심은 ‘사랑꾼’

KBS 2023. 8. 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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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캔자스 주에 살고 있는 농부 '윌슨' 할아버지와 '르네' 할머니는 16살에 만났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이었고, 롤러 스케이트장에서 첫 데이트를 했고, 결혼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결혼 50주년을 맞이한 윌슨 할아버지는 아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할머니가 해바라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던 할아버지는 지난 5월에 할머니 몰래 밭에 해바라기를 심었습니다.

[리 윌슨/농부 : "우리의 결혼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아내를 위해서 무엇을 할까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아내가 언제나 해바라기를 좋아했다는 것을 생각했지요."]

32만 제곱미터의 드넓은 밭에 백만송이가 넘는 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본 할머니는 감격했습니다.

[르네 윌슨/아내 : "해바라기밭은 저를 매우 특별하게 만들어줬어요. 그것보다 더 완벽한 기념 선물은 없을 겁니다."]

백만송이 해바라기는 마을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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