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 경유스모크 성분조사 미이행 주민 반발

박현철 2023. 8. 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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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의 경유 스모크성분 조사에 합의했던 공군본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이하 대책위)는 공군본부와 횡성군이 지난 1년간 5차 실무협의회를 거쳐 지난 2월 합의한 스모크 성분조사실시 계획에 대해 공군본부가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며 8일 계룡대 제1정문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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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책위 규탄집회 약속이행 촉구

횡성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의 경유 스모크성분 조사에 합의했던 공군본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이하 대책위)는 공군본부와 횡성군이 지난 1년간 5차 실무협의회를 거쳐 지난 2월 합의한 스모크 성분조사실시 계획에 대해 공군본부가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며 8일 계룡대 제1정문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는다. 대책위는 공군본부와 조사방식, 조사대상물질, 조사장소 등에 대해 합의하고 실행계획서까지 나온 상황에서 성분조사를 조속히 실행하지 않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는 입장이다.

현재 공군본부는 스모크 발생시 환경부 성분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성분조사 실행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그 동안 공군본부와 수차례 실무협의회를 통해 입장차를 보였던 대기환경보전법상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벤젠·톨루엔 등 총 17종으로 합의했다. 또 대기환경기준 물질 8종, 카보닐화합물 10종, 다환방향족탄화수소 23종, 황화합물 4종, 아민류 4종에 대해서도 경유스모크 성분 포함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박재경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블랙이글스가 곡예비행 시 뿌려대는 경유스모크 성분조사를 그 동안 수 차례 실무협의를 통해 절충점을 찾았는데도 이제 와서 이런 저런 이유로 시행이 어렵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며 “공군부대가 있는 계룡대에 원정집회를 통해 공군의 약속이행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한해동안 블랙이글스 비행기가 원주와 횡성읍 일대 상공에서 흰색연막을 위해 사용한 ‘스모크 분사용 경유’는 총 40회 비행에 2만2857ℓ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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